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10-29 13:41:25]
[CMN]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K뷰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국내 뷰티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세계 일류 뷰티산업 클러스터인 ‘코스메틱밸리’의 회장,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를 만나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메틱밸리’는 전 세계 최초로 뷰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산·학·연 클러스터로 1994년 설립됐다. 겔랑, 이브생로랑 등 100여개의 프랑스 화장품 기업, 일본 시세이도, 한국 태평양(퍼시픽 유럽) 등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수·화장품 산업의 비즈니스 지원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등을 지원 중이다. 코스메틱밸리의 회장인 마크-앙투안 쟈메는 프랑스 뷰티·패션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세계 최대 명품 패션 브랜드인 LVMH그룹 사무총장 및 프랑스화장품협회(FEBEA)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은 글로벌 뷰티산업 시장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K뷰티 산업에 관심을 표명하며, 양국 기관 간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국내 화장품 산업이 2년 연속 수출 세계 3위라는 역대 최고 실적(10조5,099억, 전년대비 21.3% 증가)을 기록한 가운데 양 기관 간 교류를 통해 뷰티산업의 최대 시장인 프랑스를 거점으로 국내 뷰티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K뷰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프랑스 시장도 K팝, K드라마 등 한류의 인기와 함께 K뷰티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뷰티테크, 천연성분, 가성비 등이 K뷰티의 매력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는 아직 동남아, 북미만큼 수출액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 전체 K뷰티 판매액의 35%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와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의 주요 협약내용은 ▲유망 뷰티기업 지원을 위한 서울시와 코스메틱 밸리 간 파트너십 구축 ▲코스메틱 360과 서울뷰티위크의 행사 연계를 통한 참여 기업들의 제품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 ▲상시 교류 협력(뷰티인력 양성, 뷰티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 등이다.
서울시는 국내 유망 뷰티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중점을 두고 협력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메틱360은 코스메틱 밸리가 매년 10월 파리에서 개최하는 화장품·향수 산업 국제 박람회로, 유명 화장품 브랜드 및 스타트업 브랜드 간 네트워킹, 미팅 기회를 제공하며, 완제품, 원료, 용기·포장, 테스트, 유통 등 전반적인 화장품 산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