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3-29 21:50:50]
[CMN 심재영 기자] 우리나라 10대들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가운데 10대 조사 대상자의 17%는 중국 직구 쇼핑몰(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색조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미디어(nasmedia)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NPR)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22.6%로 전년대비 4.7%p 상승했고, 10대의 메이크업 관심이 22.6%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9.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여행, 30대는 세일, 50대는 건강 정보 관심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나스미디어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2023년 12월 16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만 15세부터 69세까지 인터넷 이용자(PC 또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주로 구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살펴보면,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각각 61.5%, 55.4%로 1, 2위를 차지하며, 3위인 G마켓 21.8%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무신사는 21.6%, 올리브영은 20.4%로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되며 TOP5를 형성했다.
당근(16.6%), 11번가(15.3%), SSG/이마트몰(15.1%)이 6, 7, 8위를 차지했고, 알리익스프레스(10.3%)가 홈플러스(10.2%)를 0,1%p 차이로 누르고 9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조사 결과 온라인쇼핑 주 구매 상품 TOP7은 음료/식료품(41.7%) > 의류(명품 제외) (37.1%) > 건강(보조)식품 (30.7%) > 생활잡화(30.5%) > 기초화장품(30.2%) > 액세서리(명품 제외) (24.0%) > 호텔/여행숙박 (19.2%)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직구 쇼핑몰 주 구매 상품은 생활잡화(35.1%)가 가장 많았고, 액세서리(명품 제외) (22.0%), 인테리어 소품 (10.8%) 순으로 조사돼 앞으로 일상 침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대는 중국 직구 쇼핑몰에서 패션 잡화/액세서리(명품 제외) (30.2%), 생활 잡화(20.9%), 기타(18.9%), 의류(명품 제외) (17.0%)에 이어 색조화장품(17.0%)을 구입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끈다.
온라인으로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식음료품(41.7%), 의류(37.1%), 건강식품(30.7%), 생활잡화(30.6%), 기초/스킨케어화장품(30.2%) 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음료/식료품(36.8%), 의류(27.5%)를 주로 구입했고, 기초/스킨케어화장품(14.7%)을 구입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의류(46.8%)가 음료/식료품(46.7%)보다 많았고 기초/스킨케어화장품(45.9%)을 생활잡화(36.0%)보다 많이 구입한다. 색조화장품 구입 비중도 23.0%에 달했다.
광고 접촉 후 바로 구매한 제품의 종류를 살펴보면, 음료/식료품(28.7%), 의류(28.7%), 생활잡화(26.1%), 기초/스킨케어화장품(22.1%) 등 저관여 소비재 상품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광고 접촉 후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초/스킨케어화장품 31.8%, 색조화장품 19.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