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5-16 13:20:11]
[CMN 심재영 기자] 전동 피부마사자기, LED 마스크, 두피관리기 등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24년 1월부터 4월까지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0% 증가한 6,700만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미용 제품들도 주목을 받으며 우수한 기능과 품질을 무기로 세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가파른 상승세로 연말까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화장품에 이어 K뷰티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대표상품으로 가정용 미용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은 코로나(20년 이후) 마스크 착용 피부 문제, 건강관리 관심 등 수요가 늘며 23년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115백만 달러)를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20년까지 연간 수출규모,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기준 8개월분(23년 1~8월, 64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수출실적을 불과 4개월 만에 달성하며 더욱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2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4년 1~4월 기준 우리 미용기기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비중 46.5%), 일본(16.0%), 홍콩(13.4%) 순이다. 연간 100여 개국 이상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최대 수출처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으로 수출 1위에 오른 미국(27백만 달러)은 올해 4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3,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문화 흥행 돌풍으로 K뷰티 제품 수요가 늘며 가정용 미용기기 대미 수출은 지난 4년 내 10배 증가했다.
미국 외에도 올 들어 주요 수출 상위국(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도 동기간 최대 실적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수출한 91개국 가운데 2개국(레소토, 마요트)은 가정용 미용기기를 처음으로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