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테크, CES 2025를 뜨겁게 달구다
아모레퍼시픽‧한국콜마‧에이피알, AI 장착 뷰티 신기술 ‘눈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1-10 12:13:26]
[CMN 심재영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K뷰티가 AI와 첨단 테크 기술을 장착한 K뷰티테크로 확장하며 전 세계 뷰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에이피알 등이 참가해 K뷰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5에서 생성형 AI 메이크업 가상 체험 기술 ‘워너-뷰티 AI(Wanna-Beauty AI)’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수상까지 CES에서 6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워너-뷰티 AI’는 생성형 AI로 고객에게 이상적인 메이크업을 찾아주고, 맞춤형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음성 챗봇 기반 디지털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사진을 통해 피부색과 얼굴 비율, 형태를 분석하고, 메이크업 전문가의 노하우를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화장법 추천 및 가상 메이크업 체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미지 진단 기술, 카이스트(KIST)와 공동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기술 등이 적용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독자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인다. 해당 기술은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이 부스에서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처음 선보였다. 메이크온은 해당 기기를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탑재한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올 3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그룹 회장이 CES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경배 회장은 혁신상 워너-뷰티 AI 전시장과 삼성전자 협업 부스를 둘러보고 조반니 발렌티나 아모레퍼시픽 북미 법인장과 함께 북미 사업 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콜마는 AI 기반 초개인화 피부 케어 디바이스 ‘카이옴(CAIOME)’을 공개한다. 이 디바이스는 휴대성을 강화한 500만 회소 카메라와 6개 광원을 활용해 정밀한 피부 진단과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공한다. 피부 표면 샘플 채취,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한 광학 진단 등 AI를 통해 분석한 후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관리법을 제시한다.
2년 연속 CES에 참가한 에이피알은 주력 제품인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2세대 뷰티 디바이스와 함께 화장품 라인을 다수 진열했다.
로레알그룹은 이번 CES에서 인체의 단백질 구성이 피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첨단 프로테오믹스를 활용해 단 5분 만에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기 ‘로레알 셀 바이오 프린트’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인체의 매커니즘이 피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춘 로레알의 롱제비티(longevity, 장수) 과학과 한국 스타트업 나노엔텍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됐다. 단 몇 분만에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하고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한 개인 맞춤형 조언 제공 ▲레티놀과 같은 특정 활성 성분이 내 피부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반응성 예측 ▲뷰티 관련 잠재적 고민들을 미리 예측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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