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다 상표권자는 ‘아모레퍼시픽’

특허청, 특허‧상표 다등록권리자 조사결과 발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5-22 오후 3: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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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우리나라 최다 특허권자는 삼성전자, 최다 상표권자는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최근 특허‧상표 다등록권리자를 조사한 결과, 특허는 삼성전자(134,802건), 상표는 아모레퍼시픽(16,514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제1호 특허는 독립유공자 정인호 선생이 1909년도에 등록한 말총모자 특허다. 정인호선생은 이 특허를 활용해 벌어들인 판매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광복 이후에는 1948년 중앙공업연구소(현 국가기술표준원)의 ‘유화염료제조법(1948)’이 1호 특허로 등록됐고, 지난해 말까지 총 2,705,171건의 특허가 등록됐다. 오는 2027년에는 등록 특허 300만호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등록된 특허를 살펴보면, 특허 등록 1위는 전체 특허의 5.0%인 134,802건을 등록한 삼성전자다. 1969년 전자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이후 반도체, 이동통신 기기 분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를 대표하는 혁신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특허 등록 2위는 LG전자, 3위 현대자동차, 4위 SK하이닉스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의 경우는 1949년 천인산업의 상표명 ‘天’이 1호 상표로 등록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741,047건의 상표가 등록됐다. 2029년경 상표 등록 300만호 달성이 예상된다.

상표 다등록 권리자 1위는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으로 총 16,514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설화수(Sulwhasoo), 헤라(HERA) 등 다양한 화장품 분야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2위 역시 화장품 전문업체인 LG생활건강으로 총15,969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LG생활건강은 더후(THE WHOO) 등 화장품 관련 상표와 페리오(PERIOE) 등 생활용품 관련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3위는 9,357건의 상표를 등록한 주식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이며, 4위는 식품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씨제이(CJ) 주식회사로 총 9,317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5위는 9,272건의 상표를 등록한 롯데지주 주식회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개인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혁신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호해온 결과, 오늘날 대한민국은 ‘특허 출원 세계 4위’, 그리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출원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유럽, 일본, 중국 및 미국 특허청과 함께 선진 5대 특허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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