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조사, 국민 절반 이상 “국내 경제 침체기”

지출 의향, 고용 전망도 세계ㆍ아태지역보다 부정적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2-07-19 16:28:26]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Nielsen)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82%)이 현재 국내 경제를 침체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같이 응답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53%)은 “12개월 후에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이 지난 5월 4일부터 21일까지 전 세계 56개국 28,000명 이상의 온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 10명 중 6명(57%)이 자국 경제를 침체기라 생각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지역의 소비자들은 45%가 이같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아태지역 내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1 참조>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8명(79%)은 12개월 후 개인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나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세계(44%), 아태지역(38%)의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표2 참조>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이같은 우려는 향후 지출 의향과 고용 전망에 있어서도 같은 양상을 나타냈다. 닐슨이 “현재의 물가와 본인의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지금이 물건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인가?”를 물은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응답자의 대다수인 86%가 “좋지 않다”(38%) 또는 “나쁘다”(48%)고 답한 것. 이 또한 세계(65%), 아태지역(62%)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후 국내 고용 전망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응답자의 10명 중 9명(87%)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1%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83%)와 비교해서는 4%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분석해본 결과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고용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세계(49%), 아태지역(37%)의 응답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6개월 후 주된 걱정거리는 ‘고용 안정성’(17%), ‘일과 삶의 균형’(16%), ‘경제’(15%) 순이었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주된 걱정거리로 경제(17%)가 꼽힌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고용 안정성(17%)이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던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는 2분기에 다시 하락세에 들어서며 지난 1분기 대비 3점이 하락한 91점을 기록했다. 아태지역 역시 지난 1분기 대비 3점이 하락한 100점을 기록했지만 4분기 연속 대륙별 소비자 신뢰 지수 최고치를 나타냈다.

2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체 56개국 가운데 41%에 달하는 23개국에서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26개국에서는 하락하고 나머지 7개국은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나라 별로는 인도네시아가 120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소비자 신뢰 지수 1위를 기록했던 인도가 119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필리핀(116점), 사우디아라비아(115점), 말레이시아(111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2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 최하위 국가는 헝가리(30점)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1분기 대비 1점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52점) 대비 2점 하락한 50점을 기록, 전체 56개국 가운데 51위를 기록했다.

* 닐슨 글로벌 조사에 대하여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닐슨 글로벌 조사(Nielsen Global Survey)’는 2012년 5월 4일부터 21일까지 아태지역, 유럽,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북미 지역 56개국의 28,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2005년 처음 소개된 닐슨 소비자 신뢰 지수는 고용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와 개인의 재정 상태, 지출 의향을 바탕으로 측정된다. 표본은 각국 인터넷 사용자의 연령과 성별을 기준으로 비례 추출하며, 인터넷 소비자를 대표하도록 가중치를 적용한다. 나라별로 인터넷 보급률에 차이가 있으므로 인터넷 보급률 60% 이상 또는 온라인 사용자가 천만 가구 이상인 국가를 기준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대 오류는 ± 0.6% 이하로 제한된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인기기사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