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피부미용인의 피, 땀, 눈물을 담았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15년사 출판기념회 성료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4-05 12:50:30]
[CMN 심재영 기자] 2007
년은 우리나라 35
만 피부미용인들에게 역사적인 한 해였다. 2007
년 4
월 (
사)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고, 7
월에는 미용사(
피부)
국가자격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의 시초는 1989
년 1
월 10
일 결성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산하 피부미용분과위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피부미용인들은 헤어미용으로부터의 업종 분리를 원했으나 실패를 거듭했고 조수경 당시 위원장이 2001
년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를 설립,
미용사회로부터 독립해 단체를 설립하며 국가자격 신설을 위한 삭발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2007
년 드디어 피부미용 국가자격이 신설됐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었다.
피부미용실에서 미용기기 사용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업계의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노력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2011
년 세계피부미용사협회(
시데스코, CIDESCO)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했고, 2023
년 6
월 20
일,
보건복지부가 KC
인증 피부미용기기 사용 지침이 확정 시행하도록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앞으로는 모든 피부미용업소에서 KC
인증을 받은 피부미용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사)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회장 조수경)
는 2007
년 사단법인 승인과 피부미용 국가자격 신설 이후의 역사를 담은 ‘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15
년사’
를 발간하고 지난 4
일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조수경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
대한민국에 피부미용사라는 전문제도를 도입하는 데 청춘을 다 썼다”
며 “15
년사 백서에는 2007
년 4
월 5
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피부미용인들의 ‘
집’
인 사단법인 한국피부미용사회 협회의 설립 허가를 받은 이후의 발자취가 담겼다”
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
우리의 투쟁 덕분에 여성 전문 일자리가 창출된 것은 물론,
뷰티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며 “
앞으로도 피부미용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겠다”
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윤구 편찬위원장(
전 보건복지부 차관),
오호석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회장,
신상호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회장,
이선심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신연종 뷰티신문수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윤구 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원초적 본능이 있다.
피부미용은 인간의 본능에 가장 가까운 산업”
이라면서 “
후배에게 물려주고,
제자에게 넘겨주고,
자식에게 남겨주고 싶은 업(
業)
이 되기 위해선 피부미용인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은 사단법인으로,
피부미용산업 종사자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지위향상,
업권 확대 및 최고의 기술력 보급을 추구하며 국민의 피부미용 건강은 물론,
뷰티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전국에 21
개 지회를 두고 있다.
전국의 피부미용실은 3
만5,000
여 곳에 달하고,
종사자는 35
만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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