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평정한 K-뷰티 선봉장 ‘티르티르’ 

글로벌 스타로서의 손색없는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 기록 달성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4-11-25 0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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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글로벌스타 - 티르티르

[CMN] 급격한 상승세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티르티르’가 미주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면서 미주, 아시아, 유럽 등에서 K-뷰티 열풍에 강력한 부채질을 하고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붉은색 타원형 모양의 쿠션 파운데이션. 그 안에 전 세계 모든 피부 톤에 완벽히 어울리는 40가지 컬러는 인종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어울리는 연출이 가능해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에서 기본 쉐이드 3가지로 먼저 출시된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2024년 2월 9가지를 추가해 총 12가지로 확장됐으며 5월에는 20가지, 6월에는 30가지로 늘어났다. 이어 8월에는 10가지를 더 추가해 총 40가지로 확장해 글로벌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쿨&웜 톤의 컬러에서 핑크, 로지, 뉴트럴, 올리브, 골든 등으로 세분화해 본연의 피부색인 언더 톤까지 고려했
다. 10호부터 55호까지 총 40개의 쉐이드 구성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처럼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 한 점이 전 세계의 소비자를 사로잡은 비결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 친화적 개발 의지 성장 동력으로 작용

티르티르가 미주 지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미국 진출 1년 만인 지난 4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서 K-뷰티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그칠 줄 모르고 6월에는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K-뷰티 브랜드 최초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단시간에 미주 지역을 사로잡아 버린 티르티르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모든 글로벌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쉐이드를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 아래 실질적으로 현지에서 활용할만한 쉐이드 개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공식 SNS를 통해 대규모 조사를 진행했었죠. 글로벌 소비자의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해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인 맞춤형 쉐이드를 개발할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다양한 피부 톤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인기를 견인한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티르티르 관계자의 설명과 같이 티르티르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고객 친화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티르티르는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마스크 핏 레드 쿠션’ 은 꾸준한 고객 요구의 경청을 통해 컬러를 고안하고, 틱톡과 같은 SNS 계정을 통해 피부 톤에 맞는 컬러가 없어서 고민인 크리에이터들과 직접 소통하며 컬러 샘플을 보내고 피드백을 듣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진심은 제품에 고스란히 담겼고 전 세계 뷰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미주 지역에서 단 1년 만에 K-뷰티 브랜드로는 처음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지화 전략도 한 몫

미주 시장 1위라는 쾌거는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티르티르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진출을 시작한 원년인 2022년부터 티르티르는 습도가 높아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해주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에서 “티르티르 쿠션이 피부와 강력하게 밀착돼 메이크업이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 입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미니백 속에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가 필요하다는 일본 소비자의 요청에 ‘마스크 핏 미니 쿠션 시리즈’를 선보였고 티르티르 쿠션은 일본의 주요 뷰티 어워드에서 37관왕을 차지하는 등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이듬해인 2023년 약 1,200억 원으로 5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피부 톤을 커버할 수 있는 40여 가지 쉐이드를 개발한 점이 주효해 올해 미주 지역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매출 310억 원을 돌파하며 한 해 동안 무려 4497%라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미스달시’가 SNS에 올린 영상은 화제가 됐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서 가장 어둡다는 파운데이션 쿠션이 자신의 피부색과 크게 차이 난다고 지적하자 ‘티르티르’에서 20여 가지 파운데이션 쿠션을 보냈고 이 가운데 자신에게도 착 붙인 쉐이드를 발견하고 환호하는 영상이 지금까지도 호평으로 이어져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는 계기가 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주로 바이럴 영상을 통해 제품을 접하는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특성을 파악해 그들의 주요 판매 채널인 쇼피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는 쇼피의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인도네시아에서로의 정식 수출을 시작했고 대만에서도 ‘왓슨스’ 1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와 같은 인기는 모두 각 국가마다의 특성을 분석하고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는 티르티르 고유의 유연한 운영 방식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스타로 우뚝

티르티르는 매출의 약 7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일본이 전체 매출의 47.1%, 미주 지역이 27.5%를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단순하게 매출 비중이 내수보다 수출이 많다는 이유가 아닌 아마존 전체 카테코리에서도 전체 판매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통한 티르티르라면 글로벌 스타로서 손색이 없음을 반증한 결과다.

한편, 올해 초 전체 판매량의 국내 비중이 22%까지 치고 올라오며 역수출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티르티르는 국내 유명 뷰티 편집숍 시코르 입점을 결정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티르티르는 최근 리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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