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유일 글로벌 톱 뷰티 전시회로 키우겠습니다”
코스모팩 신설, 아세안 제조 허브 입지 구축
내년 코스모프로프 어워즈‧국가관 확장 계획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6-26 오후 6:18:24]
투차폴 웡그락사 인포마마켓 태국 이벤트 디렉터

[태국 방콕=CMN 심재영 기자] “아세안 국가들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중국과 경쟁하고, 향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 2026’은 서플라이체인 전문관인 ‘코스모팩(Cosmopack)’의 비중이 전체 전시 면적의 53%를 차지하며, 완제품 전시관인 ‘코스모프로프(Cosmoprof)’를 처음으로 앞섰다. 한국 기업은 115개사가 참가해 주최국인 태국, 중국에 이어 참가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코트라(KOTRA)는 올해 처음으로 공식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은 완제품을 다루는 ‘코스모프로프’와 서플라이체인을 다루는 ‘코스모팩’ 두 섹터로 구성된 전시회다.
투차폴 웡그락사(Touchapol Wongraksa) 인포마마켓 태국 이벤트 디렉터는 “태국은 제조 강국이다.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은 코스모프로프의 원조 주최사인 볼로냐 피에레(Bologna Fiere)와 차이나 뷰티 엑스포(CBE),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다”라며, “태국이 워낙 제조 강국인데다 중국 역시 서플라이체인 제조 역량이 강하다 보니, 이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시장 흐름을 반영해 주최 측은 올해부터 코스모팩을 별도 층으로 신설, 분리했다. 투자폴 디렉터는 “코스모팩은 그동안 OEM‧ODM‧패키징 위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머신‧기계류와 원료 분야까지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초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성장했다는 평가다. 투차폴 디렉터는 “퍼스널케어에서부터 헤어케어, 코스메틱, 네일까지 전 분야가 계속 확장되고 있고, 특히 태국과 중국, 한국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투차폴 디렉터는 특히 올해 새롭게 바이어 유치 전담 TF팀을 꾸려 유럽‧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바이어 모집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최 측은 이번에 600여 명의 바이러를 직접 초청하는 등 해외 바이어 유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포마마켓이 보는 K뷰티의 경쟁력에 대해 투차폴 디렉터는 “바이어들을 외국에서 초청할 때부터 K뷰티가 중요한 유인 요소”라며, “아세안 국가들에게 가장 가깝고, 그들에게 직접 노출하고 자랑할 수 있는 게 바로 한국 화장품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전시회는 태국 바이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세안 지역 전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실제로 해외 바이어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며, “지금도 K뷰티는 바이어들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코트라가 처음으로 공식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 데 대해서도 투차폴 디렉터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법인에서 한국 업체들을 모두 관리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는 매우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전시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코이코 및 코트라 방콕무역관과는 하루에도 서너 차례씩 미팅을 갖고 다양한 기업 간 연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세안이 중국을 대체하는 제조 허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투차폴 디렉터는 “아세안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국가가 그룹화해 힘을 모으면 제조 역량을 키워 충분히 중국과 경쟁하고, 향후 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각국에 독자적인 화장품협회가 있지만, 아세안 화장품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서로 협력하는 단계를 거치며, 아세안 지역 제조사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읋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디렉터는 “내년부터 코스프로프 어워즈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볼로냐 피에레와 연합해 진행하는 것으로, 홍콩 코스모프로프에서도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관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5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했으며, 향후 신규 해외 국가관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투차폴 디렉터는 끝으로 “궁극적으로는 아세안 지역에서 유일한 글로벌 뷰티 톱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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