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한정판 화장품 출시 열풍

유명 디자이너‧패션 브랜드와 협업 … 소장욕구 자극하며 '인기'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10-25 1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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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자신만의 취향을 중시하며 가치소비를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열풍이 이어지면서, 화장품 업계도 다양한 한정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패션 브랜드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른 업종과 협업하면서 MZ세대들의 눈길을 끄는 한정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세계적인 드레스 디자이너 림 아크라와 콜라보레이션한 ‘숨37° 숨마 엘릭서 에센스 림 아크라 에디션’을 내놨다. 에센스 패키지에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여신의 스토리를 담았다. 이를 위해 림 아크라 디자인 정수로 꼽히는 드레이핑 기술과 정교한 플라워 패턴을 담아 궁극의 럭셔리 패키지를 뽐내고 있다. 섬세한 자수 디테일과 크리스탈 장식으로 마치 드레스를 입은 듯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전달,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피에르 마리와 협업한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적인 궁중 문화 양식을 그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예술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단청과 꽃담 등 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패키지에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을 통해 ‘라네즈 네오 쿠션’ 한정판을 내놨다. ‘헤이 네오! 렛츠 칠랙스!(Hey Neo! Let’s CHILLAX!)’라는 컨셉 아래 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 메종키츠네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칠랙스 폭스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진 듯한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을 통해 ‘라네즈 크림 스킨’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찬바람에도 피부 걱정 없이 캠핑을 즐기고픈 MZ세대 감성 캠핑족을 겨냥했다. 2종의 크림 스킨 리미티드 에디션과 4종의 노르디스크 굿즈로 구성됐다.


네오팜은 생활보습 바디 전문 브랜드 더마비 론칭 10주년을 맞아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굴리굴리와 협업해 ‘바디케어 10주년 한정판’을 출시했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캐릭터들을 더마비 대표 바디케어 라인 3종 패키지에 적용해 ‘생활보습’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친근감을 더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와 협업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의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앰플엔의 스테디셀러인 전정 앰플 ‘센텔카밍샷 앰플’과 피부 장벽 케어에 도움을 주는 앰플인 ‘세라마이드샷 앰플’에 한정판 굿즈를 적용한 패키지로 각각 ‘집순이 키트’와 ‘밖순이 키트’로 이뤄졌다. 집순이 키트는 센텔카밍샷 앰플에 나만의 홈카페를 만들어주는 시리얼 컵으로 구성됐고, 밖순이 키트는 세라마이드샷 앰플에 앰플을 품에 안고 있는 캐릭터가 적용된 손시림 방지 핸디백으로 구성됐다.


닥터자르트는 스포츠 브랜드 골스튜디오와 협업한 ‘닥터자르트×골스튜디오’ 한정판을 내놨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골스튜디오의 아이콘인 골대가 그려진 스웻 셔츠, 반팔 셔츠를 시카페어 크림, 젤 크림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2종의 세트로 구성됐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홀리데이 홈캉스 에디션’을 내놓고 한정 수량 판매한다. 닥터지의 대표적인 수분 진정 솔루션 제품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본품 2개에 수딩 마스크(1매), 수딩 토너(3g), 수딩 폼(2.5ml) 샘플과 함께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선셋 무드등이 패키지로 구성됐다.


LVMH코스메틱스의 맥은 베스트 쿠션인 ‘스튜디오 픽스 쿠션’의 한정 에디션인 ‘스튜디오 픽스 쿠션 골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시크한 블랙에 은은하게 반짝이는 글래머러스한 골드 포인트가 더해져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엘오케이의 키엘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에 맞춤형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를 만들어주고 있다. 향수 보틀에 영문, 숫자, 도형을 활용한 메시지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단 하나뿐인 향수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니치 향수 딥티크 창립 6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컬렉션 ‘르 그랑 투어’를 선보였다. 지난 60년간 딥티크 창립자들이 전 세계 도시를 돌며 창작의 영감을 얻었던 여행지의 후각적 추억을 재현한 컬렉션이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그리스 밀리에스, 아시아 도쿄, 중동 비블로스 등 5개 도시의 향이 각각의 향수와 향초, 고체 방향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와 함께 최근 MZ세대의 한정판 열풍을 반영해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인 ‘디자인유나이티드(DU)’를 론칭했다. 매주 특별한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제품을 래플(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하는 ‘DU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한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100여개 브랜드를 선정해 신상품과 인기 라인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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