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블록 시장의 새 지표를 세우겠습니다”

적외선에 의한 열노화 차단 기술 개발
‘UV-IR 블록’ IR52 장영실상 수상 쾌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2-06-14 18: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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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국 코리아나화장품 송파기술연구소장



“최근에 열을 받게 되면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근거들이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면서 화장품업체들마다 ‘열노화’를 막을 수 있는 신개념 안티에이징 선제품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선블록 시장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지표를 세우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화장품 신기술이 적용된 특허 성분 ‘UV-IR BLOCK’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14일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코리아나화장품 송파기술연구소 이건국 소장. ‘IR52 장영실상’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상으로 국내 기업과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우수 신기술 제품 중 매주 1개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화장품 업체 중에 이 상을 받은 곳을 손에 꼽을 정도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 소장은 “코리아나 기술연구소는 자외선뿐 아니라 근적외선에 의한 피부온도 증가에 의해 피부노화 현상이 가속화된다는 학계의 연구와 발표에 주목해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UV-IR BLOCK’을 개발했다”며 “현재 화장품 시장에서 열노화를 언급하는 다른 제품들이 일시적으로 피부의 열을 낮춰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성분을 함유한 라비다 선솔루션 제품들은 열에 의한 노화를 예방하고 UVA와 UVB도 동시에 차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특허 출원중인 이 기술은 특히 새로운 코팅방법인 ‘드라이 코팅 시스템’을 이용해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했고유기자외선차단제의 함량을 최소화해 피부 안전성을 향상시켰다”면서 “UV-IR BLOCK은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며 멜라닌 색소침착 방지로 미백 효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열에 의한 수분 손실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이와 함께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객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면서 “UV-IR BLOCK의 열차단 능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시켰고 소비자들도 코리아나 선제품의 적외선 차단 정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IRF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IRF(Infrared radiation Reflectance Factor)란 코리아나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적외선 차단지수’로 피부 노화의 원인 중 하나인 근적외선을 얼마나 차단하는지를 보여주며 근적외선이 피부에 도달하는 정도를 100이라하면 그 근적외선을 반사시켜 피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IRF20은 적외선 20%를 차단시키는 것을 말한다.

코리아나화장품은 2010년 근적외선을 차단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코리아나 선파우더 UV-IR BLOCK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고 지난해 코리아나 바이탈 리커버리 비비크림 팩트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라비다 선솔루션 라인에 이 성분을 함유해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가며 선블록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이 소장은 “UV-IR BLOCK을 적용한 스킨케어 제품도 내년쯤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UV-IR BLOCK이 차세대 신개념의 선스크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만큼 국내ㆍ외 업체로부터 원료 공급 및 OEM 공급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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