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월 소매판매액 전년 대비 17.2%↓
통계청 조사 결과 2조 6,785억 원 … 온라인 비중은 43%로 껑충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3-10 오후 1:07:43]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내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화장품 1월 소매판매액은 3조 원 아래로 내려가 전월 대비 4,780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지난 5일 2025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과 1월 상품군별 소매판매액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1월 소매판매액은 2조 6,785억 원으로 전월인 2024년 12월 3조 1,565억 원 대비 15.1%(4,78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월 3조 2,348억 원과 비교하면 17.2%나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달 발표했던 24년 12월 및 24년 연간 화장품 소매판매액과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24년 12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조 878억 원에서 3조 1,565억 원으로, 같은 달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1,423억 원에서 1조 1,905억 원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4조 3,247억 원으로 지난달 발표한 34조 2,911억 원보다 336억 원 많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3년 전인 34조 9,909억 원보다 적은 수치다.
지난해 월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3년 12월 3조 원을 돌파한 이후 1월에 상승세를 보이며 내수 회복이 기대됐으나 2월에 다시 2조 원 대로 내려앉으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월에는 3조 원을 간신히 넘기며 희망이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 1월 다시 2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화장품 전체 소매판매액이 줄어든 것과 함께 온라인쇼핑 거래도 전월 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5년 1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1,514억 원으로 전월인 24년 12월 1조 1,905억 원보다 3.3% 감소했다. 전년 동월(1조 1.063억 원)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25년 1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9,231억 원으로 전월(9,481억 원)과 비교하면 2.6% 감소했다. 전년 동월(8,636억 원)과 비교하면 6.9% 증가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0.2%로 전월 79.6%보다 0.6%p 높아졌다.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키는 온라인 침투율은 1월에 43.0%로 전월인 24년 12월 37.7%보다 5.3%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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