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N 이정아 기자] K-화장품은 올해도 강력한 ‘수출 엔진’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대한민국 차세대 수출 성장동력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
국내 톱2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기업 최초로 2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코스맥스는 ODM 기업 최초로 1억달러 수출 돌파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많은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수출 금자탑을 쌓았다. 내수 시장 침체와 중국의 한류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쌓아올린 의미있는 성과다.
국내 화장품산업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20%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오고 있다. 물론 가장 큰 동력은 ‘수출’이다. 화장품 수출은 2006년 2억8,944만달러에서 2015년 29억1,196만달러로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알려진대로 일등공신은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이다.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매년 참가 업체, 바이어, 참관객수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이끌고 있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서도 이는 쉽게 확인된다. 지난 11월 열린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2016’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모두 464개사였다. 작년보다 17.7%가 또 늘었다. 5월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 엑스포에도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K-뷰티의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 결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부 변수로 중국발 K-뷰티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업계는 비상 국면을 맞았다.
연초부터 ‘넥스트 차이나’를 외쳤지만 여전히 중심은 중화권이었다. 다만 브랜드숍이 주축이 돼 미국, 유럽, 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K-뷰티’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기는 하다. 다행한 일이다.
주요 브랜드숍들이 앞장서 화장품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주, 유럽의 문턱을 넘어 저변 확대에 힘을 쏟았다.
올해 토니모리의 유럽지역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 5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포라 유럽 전역에 제품을 입점시켰다. 토니모리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중동, 미국, 유럽 등 해외 42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7월 미국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 입점한 스킨푸드의 유럽 상륙작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 유럽 17개국 700여개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몰에 내년 봄 입점 예정으로 부츠 영국 220여개 매장 입점도 확정했다.
투쿨포스쿨은 작년 미국에 첫 진출해 70여 개 세포라 매장과 세포라닷컴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여세를 몰아 지난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투쿨포스쿨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2012년 미국에 첫 진출한 네이처리퍼블릭은 하와이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동부와 서부 핵심 상권에 총 17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도 중화권을 포함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약 25개국에 메디힐 마스크팩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실적도 2009년 3억9,000달러에서 2015년 2,566만 달러를 올렸다. 그야말로 괄목할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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