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N 심재영 기자] 올해 화장품 업계는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이 감소해 내수 소비침체가 계속됐으며 이로인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 친환경, 펀(FUN), 트렌디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또한 사드 배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으나 일본 등 아시아권 해외 고객의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숍이 정체한 가운데 럭셔리의 면세점과 프리미엄의 H&B와 온라인이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은 할인점과 홈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한편, H&B 매장 수 확대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시장의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채널 비중은 럭셔리(백화점, 면세점 등) 채널이 50% 정도의 비중을 유지했고 프리미엄(멀티숍, H&B스토어 등) 채널은 지난해 30.7%에서 올해 31.7%, 내년 32.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숍은 지난해 14.4% 비중에서 올해 13.0%로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은 경기침체에 따른 40~50대 주력 소비층의 소비력 감소와 20~30대의 온라인 등 타채널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관광상권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소폭의 신장세를 유지했다. VVIP 고객관리를 강화하고 카운슬링 및 서비스 강화, 신규 고객 창출 활동 등에 힘을 기울인 결과다.
면세점은 사드 배치와 세관 규제 등 정치적 외부 요인에 따라 시장환경이 불안정했지만 관광객 증가와 신규 면세점 사업자 출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한국행 관광객수 규제 및 한국 쇼핑 하루 1회 제한 등 규제가 계속돼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성장세 유지에 그친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드 로열티 프로그램, 여행사 제휴, 중국인 대상 스페셜 세트 구성, 온라인 확대 추진 등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방문판매 채널의 경우, 내수시장 불황으로 판매원 증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채널 특유의 밀착관리 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 등 취급 품목 확대로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 얼굴을 대면해 영업을 수행하는 만큼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덜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큰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기본 제품을 계속 이용하려는 소비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 업체들은 카운슬러의 소득향상 정책을 강화하고, 증원 및 신규고객 창출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며, 신규 유통모델 도입을 추진 중이다.
멀티숍은 내방객 증대를 위해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강화했고, 경쟁력 증대를 위한 제품 카테고리 다변화와 서비스 강화로 소폭 성장을 유지했다. 세일 행사 차별화, 카운슬링 및 서비스 강화 추진, 신규고객 유입 및 이탈방지 활동을 강화한 것이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헬스앤뷰티스토어는 올리브영, 롭스 등 기존 업체들의 매장수 확대와 특색있는 해외, 국내 브랜드 소싱이 강화되며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올리브영이 매출 1조원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장 생산성 증대, 세일 행사 확대, 전용상품 강화, 공간 확대 추진 등의 조치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대형할인마트는 1인가구 비중 확대에 따른 소량 구매 고객 증가와 SSM/CVS 등 타채널로 고객이탈이 증가하고 매장 내 브랜드 구조조정에 따른 브랜드 이동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체와 마트 관계자들은 프로모션 효율화, 매장 생산성 증대, 기존고객 이탈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기반으로 한 당일 배송 서비스, 반품 불편 해소 등으로 신뢰도 상승과 모바일 기반 사용자층 확대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홈쇼핑 채널은 과당 경쟁으로 방송 효율이 저하되고 온라인 채널로의 고객 이동, 유선 방송망 확대 한계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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