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소재 개발, 화장품업계 품질 향상에 기여"
수용성 자외선 차단 소재 호평
식물성 겔화제, 유화제도 특화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7-20 17:06:28]
김광식 신성소재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신성소재는 지난 13
일부터 15
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원료 전시회인 ‘2022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에서 자체 개발한 수용성 자외선 차단 소재(ECAM H2O UV)
로 주목받았다. UVA
차단에 특화된 소재인데다,
수용성이어서 끈적거리지 않고 피부에 친화적이란 점에서다.
김광식 신성소재 대표는 “
에캄(ECAM)
신소재는 UVA
와 UVB
차단 효과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데,
특히 UVA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
며 “
끈적이지 않는 사용감은 물론 물에 잘 씻기는 것도 장점”
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소재는 로레알 특허 원료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효능을 검증받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동안 로레알이 독점적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특허가 만료되면서 소재 개발이 가능해졌고,
신성소재가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
이번 자외선 차단 신소재는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개발하기 어렵습니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개발한 만큼 국내외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실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응이 높아요.
해외 대형업체와 소재 공급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고요.”
2010
년 설립된 신성소재는 처음엔 전자 분야 소재인 OLED
생산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화장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015
년 화장품 보존제인 헥산디올(SHD/1,2-Hexanediol)
을 개발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다양한 화장품 보존제와 보습제를 개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화장품 소재 비중은 전체 매출의 80%
정도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도 화장품 분야는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
화장품 보존제인 헥산디올이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연간 생산량만 600
톤에 달합니다.
특히 국내 물티슈에 들어가는 보존제중 우리가 개발한 헥산디올 비중이 가장 높을 겁니다.
보존제로 출발했지만 시장에서 요구하는 새롭고 특화된 소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도 연구하고 있고요.”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 자외선 차단 신소재와 함께 겔화제(OG-DP11/SDM48)
를 비중 있게 홍보했다. 4
종의 겔화제를 개발한 상태다.
겔화제는 팜오일이나 코코넛 오일과 식물의 녹말에서 유래한 소재로 자연친화적이다.
로션과 크림은 물론 립스틱과 선스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소재다.
이와 함께 식물성 유화제인 아이소밀 라우레이트(IAD 12)
도 선보였다.
이 소재는 실리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색소 분산,
광안전성,
정전기 방지,
유연성 증가 등의 기능을 지녀 클렌저와 샴푸,
컨디셔너,
선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다.
“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이 천연물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겔화제나 유화제도 천연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지속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성분 개발에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
해외 시장도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해외 수출 비중이 50%
이상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인증도 신경 쓰고 있다.
수용성 자외선 차단 소재와 헥산디올 같은 보존제의 경우 EU
지역의 화학물질 관리제도인 리이치 규정(reach registration)
허가와 할랄 인증을 받았다.
“
항상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업계가 요구하고 각광받을 수 있는 소재부터 자연친화적인 소재,
기능성 분야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
무엇보다 고순도,
고품질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만큼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우리가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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