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순필 보령수앤수 대표이사

[CMN] “지난 10년 동안 내부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세상밖으로 좀 더 눈을 돌려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토탈 헬스케어’라는 보령수앤수의 비전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보여주기식 큰 변화 보다는 ‘역동적 실현’을 목표로 우리가 뭘 잘 할 수 있고,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제대로, 치열하게 고민중입니다.”

견순필 대표이사가 보령수앤수의 수장을 맡은 건 올 봄이다. 보령수앤수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보령제약그룹의 일곱번째 계열사다. 건강기능식품, 가정용ㆍ병원용 의료기기, 기능성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추구하는 토탈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사람, 생명, 헬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얻으려고 하지 말자’고 늘 마음에 새깁니다. 건강, 진단, 예방 관련 비즈니스에 20년간 몸담았던 자부심은 보령가족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국가에 나가 살면서 쌓은 제 경험이 보령수앤수의 글로벌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뉴욕 컬렉션을 기반으로 전세계 30개국 300여개 매장에 진출해 있는 안나수이와 협업해 최근 런칭한 ‘안나수이 헤어 에센셜 컬 스프레이’는 견 대표가 추구하는 보령수앤수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작년 10월 앨빈과 안나수이 헤어상품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에센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샴푸, 염모제까지 다양한 헤어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안나수이와의 첫 작품인 헤어 에센셜 컬 스프레이는 안나수이 본인이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브랜드 컨셉이 일관성 있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각각 개성이 다른 자스민, 로즈, 썬플라워, 로즈마리 등 안나수이가 사랑한 4가지 꽃향을 담았다.

견 대표는 안나수이 헤어 스프레이 출시를 계기로 홈쇼핑, 온라인, H&B숍 등 소비자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로 고객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글로벌 고객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제 목표는 심플합니다. 마음을 담고 혼을 담아, 나와 내 가족이 만족하며 쓸 수 있는 ‘참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것이죠. 이를 위해 추세를 따라가기 보다는 사람들이 원하는, 소비자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 제품, 기능적인 측면에서 헬스&라이프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가치전달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견 대표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바일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 제공, R&D(Research&Development)에서 나아간 C&D(Creative&Development)로 헬스까지 접목한 제품 만들기, 그리고 결국은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이 3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필요하다면’ 관계사, 계열사들과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룹 환경을 십분 활용할 생각이다. 보령이 추구하는 이념과 궁극에는 맞닿아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