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광고도 디지털·동영상이 대세

지난해 화장품 디지털 광고비 전년대비 77.4% 증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03-07 14: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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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업종의 지난해 디지털 광고비가 전년 대비 무려 77.4%가 늘어나는 등 화장품 업계도 디지털 광고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메조미디어가 리서치애드로부터 광고 데이터 소스를 받아서 분석해 최근 발표한 2017 업종분석 리포트 화장품·보건용품편에 따르면 2016년 화장품 업종의 디지털 광고비는 718억원으로 2015년 404억6,500만원에 비해 77.4%가 늘어났다. 매체별로는 PC DA가 126억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가 성장했고 모바일 DA가 141억5,800만원으로 20%가 늘어났다. 특히 동영상이 450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의 유형별 비중을 보면 여성 기초가 39%인 238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색조 12%(71억7700만원), 모발 및 목욕용품 8%(47억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기초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동영상이었다. 전체 여성 기초 제품 디지털 광고의 64%인 151억7,800만원이 동영상 광고비로 집행됐다. 여성 색조의 경우도 동영상이 64%인 46억2,6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지난해 화장품 디지털 광고비를 월별로 보면 9월에 추석 연휴 특수로 인해 광고비가 연중 가장 많아 91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1월이 가장 높았다. 2015년 11월 31억2,100만원보다 119%가 많은 68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도 43억7,300원을 기록, 전년도 20억8,300만원에 비해 110%가 성장했다.


화장품 디지털 광고비는 이처럼 지난해 9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10월부터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의 외교적 이슈 및 수입제한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매체별로 보면 PC DA는 역시 네이버, 모바일은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동영상은 페이스북에서 높은 광고비를 보였다. 지난해 화장품 디지털 광고 중 네이버 PC DA는 74억2,100만원,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모바일은 47억4000만원, 페이스북 동영상은 138억1,500만원을 나타났다.


광고주별로는 PC와 모바일 모두 아모레퍼시픽이 최대 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PC DA는 아모레퍼시픽(19억2,900만원), 한국피앤지(15억21,00만원), 셀트리온스킨큐어(11억4,700만원) 순이었으며 모바일 DA는 아모레퍼시픽 27억2,700만원, 더페이스샵 10억3,600만원, CJ올리브네트웍스 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고주별 주요 집행 매체를 보면 PC DA의 경우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피앤지,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톱3 업체 모두 네이버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으로는 다음 또는 네이트를 선호했으며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조선닷컴과 잡코리아에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DA의 경우는 카카오톡(플러스친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담,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네이버 순으로 집행했고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톡(플러스), 네이버, A-PLUS 순으로 집걔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아담, 네이버 순이었다.


메조미디어 측은 지난해 화장품 업계의 이슈로 ▲K-뷰티 전성시대 ▲적극적 성분 소비가 트렌드 ▲화장품 속 캐릭터 상품 인기 ▲시장을 움직이는 뷰티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꼽았다.


올해는 ▲안티에이징과 기능성 제품이 고성장하고 ▲화장품 브랜드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스마트뷰티 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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