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유통 강자 모여 '백강 2.0 시대' 선포

2018 중국 화장품백강연쇄회의 개최... 급변하는 유통환경 선도 의지 다져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08-31 1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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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CMN 박일우 기자] “손에 손잡고 백강 2.0 시대로 나아가자” 중국 화장품 유통의 최강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유통 모델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해 진장호텔에서 중국 최대 화장품전문 미디어그룹 화장품보사(사장 두홍준) 주최로 2018년 ‘중국화장품백강연쇄회의(CHINA’S TOP 100 COSMETICS CHAIN STORE CONFERENCE)’가 열렸다.


체인스토어 백강 및 대리상 백강의 동사장, 총경리 등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 이번 백강회의를 통해 중국 유통 강자들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점검하고, 한 발 앞서 선도하자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올해 백강회의는 기존 체인스토어, 대리상, 백화점상, 전자상거래상 등 각각 백강을 뽑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체인스토어 백강과 대리상 백강만을 대상으로 치러지면서 한층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주최사인 두홍준 화장품보사 사장은 “각각 유통망의 고유성을 높이고 연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통망의 흐름과 미래를 심도 깊게 분석하기 위해 올해부터 백화점백강회의와 전자상거래상백강회의는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5월 백화점백강회의를 이미 개최했고, 전자상거래백강회의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 단계 도약한 업그레이드 버전 모색

올해 백강회의는 주제는 ‘백강 2.0 시대’다. 그동안 중국 유통을 주름잡아온 기존 백강체제(1.0 버전)에서 이젠 한 단계 도약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두웨이 화장품보사 부사장은 8월 21일 ‘손잡고 백강 2.0 시대로 나아가자’는 주제발표를 통해 ‘2018 중국화장품백강연쇄회의’의 막을 올렸다.


두 부사장은 이날 백강연쇄회의는 이제 2.0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4가지 큰 변화가 있다고 어젠다(agend)를 제기했다.


두 부사장은 △수익을 내는 것으로부터 가치를 창조하기까지 △세밀하지 않은 것으로부터 고효율적으로 △판매 중심으로부터 고객 중심으로 △시장의 양적성장으로부터 질적성장으로 등 4가지 어젠다를 던지며 “이 4대 변화는 백강 체인스토어와 대리상, 심지어 모든 기업의 생존과 발전의 근본적 변화에 관계되며 현재 화장품 유통의 모든 이슈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근본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는 백강 2.0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다양한 주제 심도깊은 논의 열띤 토론

올해 백강회의는 8월 21일에 주제발표를 필두로 한 메인포럼과 체인스토어 및 대리상 백강포럼이, 22일에는 글로벌화장품트렌드발표회가 진행됐다.


대회 첫 날 ‘손잡고 백강 2.0 시대로 나아가자’는 주제발표로 시작된 메인포럼은 △스마트 비즈니스의 미래발전- 찡린뷔 중국사회과학평가원원장 △백년 시세이도의 선택- 왕레이 시세이도중국유한회사 CS영업부계획총괄부장 △rangking ranQueen 운영의 상품관리- 무라카미 슈이치로 일본 rangking ranQueen 영업본부장 △신세대 ‘사유(四有)’ 여성: 25~35세 여성의 메이크업시장 소비분석- 위잰 칸타 월드패널 중국총경리 △동방미곡: 전역의미- 천쏴이 상해시봉현구인민정부 부구청장 등이 강사로 나서 열띤 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이어진 체인스토어 및 대리상 백강포럼에선 리홍리 화장품보 편집장이 첫 주제발표자로 나서 ‘개량파와 혁명파 누가 CS 루트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논의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항미는 왼쪽에 간사는 오른쪽에(항미·간사는 기업명)- 쑨씨차이 연태항미화장품연쇄기구 CEO △수입화장품 매장, 몇 가지 문제를 주의해야- 왕페이 안휘여우요정화장품연쇄 CEO 등이 강연을 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띵쟈린 화장품보 위챗 주필이 맡아 ‘이익이 적은 시기, 대리점은 어떤 관리를 통해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가?’라는 화두를 던졌고, 이에 리민 하얼빈련서무역유한회사 CEO와 천융창 화동의약 건강미용사업부 부사장 등이 나서 띵자린 주필의 화두를 받아 깊이 있는 논의를 진척시켰다.


마지막 주제는 류쮜인화장품재경닷컴 집행총괄이 발표했다. ‘지역 브랜드와 CS 루트의 패턴’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세션에선 신선하고 다채로운 주제 탐구가 논의되면서 새로운 CS 루트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본지 공동주관 글로벌트렌드발표회 ‘성황’

백강회의 주최사인 화장품보사와 국내 협력사인 주간신문 CMN(발행인 조병호)이 공동 주관한 2015 글로벌화장품트렌드 발표회는 22일 △마스크팩 시장&기술 추세 및 전망- 김종철 콜마스크 대표 △2019년 메이크업 기술 트렌드 및 시장분석-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상무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한 관찰- 왕이화 영특리과학기술(소주공업원구)유한회사 CEO의 3가지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종철 대표와 조현대 상무는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책임자답게 각각의 주제에 대해 쉽고 간명하게 설명함으로써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앞선 한국의 마스크팩 및 메이크업 제조 기술 및 트렌드를 선도하는 연구개발능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백강(百强)이란?

말 그대로 100개의 강자를 뜻한다. 중국 화장품보사는 매년 3월부터 중국 전역에 기자를 파견해 체인스토어를 비롯해 대리상, 백화점상, 전자상거래상의 전년도 매출을 직접 조사 분석한 뒤 각 유통별 백강을 선정, 발표한다. 백강 선별 기준은 매년 12월 화장품보 본사가 위치한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투명하게 공개되며, 유통별 백강은 이런 방식을 통해 매년 갱신되고 있다. 현재 4백강 중 체인스토어 백강은 화장품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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