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쇼핑 채널 입지 강화

쇼핑 품목 다양하게 확대, 유료 멤버십 이용률 증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7-29 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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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발표


[CMN 신대욱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욱 활성화된 모바일 쇼핑 경험률이 90%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모바일을 통한 식료품 구입이 급증한데 이어 올해는 개인용/가정용 생활용품 구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전문 기관인 오픈서베이가 전국 성인 남녀(만 20~49세) 1,000명(오픈서베이 패널중 본인이 직접 쇼핑하는 이)을 대상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 리서치한 결과다.


오픈서베이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묶어 최근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1’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3개월내 모바일 쇼핑은 92.1%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매장 구매(78.9%)는 전년보다 –0.4%p 줄었고, PC 구매(50.8%)는 –2.5%p, 전화 주문 구매(홈쇼핑 등/11.5%)는 –5.8%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모바일 쇼핑은 여성과 30대의 이용률이 소폭 높은 정도지만, 성별 연령별 큰 차이 없이 고루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주 4.5회 접속, 2.7회는 구매로 연결


온라인/모바일 쇼핑 품목은 패션의류/잡화, 식료품, 개인용/가정용 생활용품 구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의류가 59.6%로 가장 높았고, 패션잡화(58.0%), 식료품(56.8%), 개인용 생활용품(54.5%), 가정용 생활용품(52.6%), 화장품/향수(42.3%) 등의 순이었다. 무엇보다 개인용/가정용 생활용품은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모바일 구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모바일 구매 이유로는 가격/가치가 좋아서가 4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구매(33.1%), 빠르고 편리한 배송(24.7%), 결제 편리(22.2%), 코로나19 영향 외출 자제(20.9%), 외출 귀찮음(18.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편리한 결제와 외출의 귀찮음을 꼽은 비중이 높았고, 40대는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타 연령보다 높게 선택했다.


오프라인 쇼핑의 경우 편의점과 대형마트 이용률이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이용률은 89.0%, 대형마트 이용률은 86.2%였다. 편의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별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기업형 슈퍼(-7.9%)와 H&B스토어(-6.1%), 재래시장(-4.3%) 이용률은 크게 줄었다.


설치된 쇼핑 앱은 1인당 6.3개로 2019년 5.8개, 2020년 6.1개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쇼핑 앱 이용은 갑작스런 상품구매가 필요할 때가 73.7%로 가장 높았고, 심심할 때 40.8%, 휴식을 취할 때 25.3% 등으로 뒤를 이었다. 1주일 기준 평균 쇼핑 앱 접속 빈도는 4.5회로 조사됐다. 이중 2.7회는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이용 모바일 쇼핑 앱은 네이버쇼핑(62.9%)이 가장 높았고, 쿠팡(60.3%), G마켓(24.7%), 11번가(21.9%), SSG(14.7%), 위메프(11.9%), 티몬(11.8%), 옥션(9.3%), GS숍(5.3%), 롯데온(4.7%), 인터파크(4.7%) 등의 순이었다. 무엇보다 네이버쇼핑은 전년보다 주이용률이 10.3%p 급증했다. 반면 11번가와 위메프, 티몬은 전년대비 이용률이 감소했다. 남성은 옥션, 30대는 G마켓, 40대는 11번가와 옥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네이버쇼핑 약진, 라이브 구매 연결은 미흡


네이버쇼핑 이용 이유는 간편한 결제(54.0%)와 다양한 상품(53.9%), 다양한 혜택(45.6%) 순으로 나타났고, 쿠팡은 빠른 배송(87.9%)이 핵심 요인으로 조사됐다. G마켓과 11번가는 다양한 혜택과 저렴한 가격이 주된 이용 이유였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네이버쇼핑이 의류/패션잡화로 나타났고, 쿠팡은 생활용품/주방용품과 식품, G마켓은 생활용품/주방용품, 11번가는 의류/패션잡화로 집계됐다.


쇼핑 앱 유료 멤버십 이용은 52.8%로 전년보다 12.6%p 증가하며, 최근 3년간 꾸준히 큰 폭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이용하는 쇼핑 앱 유료 멤버십은 로켓와우(쿠팡)가 6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1.8%), 스마일클럽(G마켓&옥션/32.5%) 등의 순이었다.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 겸험은 64.3%로 전년보다 11.4%p 증가했다. 2019년 37.0%, 2020년 52.9%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30대의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이용자 10명중 7~8명은 카카오쇼핑/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85.9%)과 20대층(79.7%)에서 카카오쇼핑/선물하기를 통해 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높았다.

중고 거래 사이트는 당근마켓(97.0%), 중고나라(88.3%), 번개장터(60.7%) 순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근마켓 이용률은 전년보다 7.9%p 급증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75.7%였고, 라이브 시청경험은 63.8%로 나타났다. 라이브 커머스 시청 주이용 앱/사이트는 네이버쇼핑 라이브가 7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카카오쇼핑 라이브(41.9%), 잼라이브(20.3%), 쿠팡라이브(19.7%), SSG라이브(12.4%), 티몬티비온(12.2%), 그립라이브(5.7%) 등의 순이었다.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장점으로는 할인/프로모션 혜택(43.0%), 영상 통한 실물 정보 확인(41.1%), 자세한 제품 소개(41.1%), 양방향 소통(35.6%), 실시간 반응 확인(34.4%) 등이 꼽혔다. 반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제품 구매 의향은 32.4%로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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