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 원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기회"

앳코스메 플랫폼에 제품 무상 등록, 시장 잠재력 가늠
잠재고객을 핵심고객으로 만드는 솔루션 서비스 제공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11-21 15:05:54]

라파엘 쥬탄 아이스타일 글로벌사업개발본부 본부장

[CMN 이정아 기자] “앳코스메는 회사 비전에 따라 화장품 시장을 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특정 국가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푸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한국 화장품 브랜드 수와 위상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를 운영하는 아이스타일의 글로벌사업개발본부 라파엘 쥬탄(Raphael Jutant) 본부장은 한국 화장품과 관련, 일본 소비자들이 코로나 이전에 한국을 방문해 구입한 배경도 있고 또 크로스 보더 채널을 포함해 활발한 니즈가 존재하는 게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앳코스메 플래그십 스토어인 @cosme TOKYO를 비롯해 일반 오프라인 매장인 @cosme STORE, 이커머스 사이트 @cosme SHOPPING에서 인기있는 한국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최근 저희가 많은 한국 브랜드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브랜드 각각의 요구에 맞춰 마케팅 플랜과 판매 전략을 제안 드리고 있습니다. 그중 일본 상륙을 함께 했던 힌스(hince)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라파엘 본부장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대표적인 앳코스메 진출 성공 사례로 힌스를 꼽았다. 일본 진출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일본에서 많은 화제와 팬을 보유하고 있던 힌스는 일본 진출 강화 타이밍에 맞춰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와 함께 @cosme TOKYO 1층 공간에서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형 쇼윈도 너머로 매장 밖 보행자들에게도 힌스 브랜드의 세계관을 어필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폐점 시간까지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개별 브랜드의 포지셔닝에 따라 진출 전략이 다르지만 일본에 처음 상륙하는 브랜드의 경우라면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브랜드의 세계관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마케팅 플랜이다. 왜냐하면 일본은 마케팅 투자를 바로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오프라인 점유율이 아직 크기 때문에 오프라인 채널이 여전히 중요하다. 판촉을 위해 폭넓은 활동이 필요하며 일본 소비자들은 사용자의 순수한 사용감을 많이 참고하기 때문에 리뷰=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창출에 힘써야 한다.

“기본적으로 앳코스메 플랫폼에서 프로모션과 판매를 할 수 있는 건 약사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일본에 수입되는 제품입니다. 약사 허가를 받은 뒤 제품 등록은 무상이기 때문에 꼭 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장 잠재력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라파엘 본부장은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전체적인 마케팅 플랜을 전달해 주면 앳코스메 플랫폼에서 팬(FAN)을 키우는 방법을 제안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잠재 고객에서 핵심 고객이 되는 전체 커스터머 저니(Customer Journey)를 트래킹 할 수 있는 툴(Brand Official)도 있으며 판촉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는 채널도 제공할 수 있다. @cosme TOKYO에서 잠재 고객과의 접점 확대나 판매,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 서비스도 최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