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화장품 업계 소통 간담회’ 개최

경기화장품협의회-식약처, 화장품 정책 발표‧업계 의견 수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1-02 0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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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경기화장품협의회(회장 이세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 및 기타 지역 화장품 업계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4 수원뷰티페스타 행사의 일환으로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경기화장품협의회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했다.
왼쪽부터 이세훈 경기화장품협의회 회장, 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과장,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이날 간담회는 식약처가 화장품 안전성 평가 도입 계획 등 화장품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경기 지역 화장품 업체들의 현장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화장품협의회 이세훈 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고지훈 과장,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경기화장품협의회 이세훈 회장은 환영사에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가 4만여 개에 달한다는 것은 해외로 나가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K뷰티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100년 이상 된 글로벌 공룡 브랜드들이 세계 화장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기업들은 수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앞으로도 100년, 200년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2013년 설립된 경기화장품협의회는 경기도와 관련 업체들, 기관들과 협력해 화장품 업계의 성장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소통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고지훈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식약처는 서울에서만 정책간담회를 하다 보니 지역에 계신 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인천, 제주에 이어 경기에서 찾아가는 지역 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지역을 찾아다니며 업체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화장품은 올해 역대급 수출 실적을 달성하리라 예상된다”며, “화장품 수출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수출하려는 국가의 규제라고 판단해 민간협의체를 구성, 안전성 평가 제도를 도입했고, 올해 말에 결정해서 법제화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축사에서 “화장품 DNA를 가장 강력하게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에 와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식약처 제도 방안을 듣게 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 소통 간담회와 함께 열리고 있는 수원뷰티페스타 전시회가 여러분들의 혁신 아이콘에 도움이 돼 원하는 성과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식약처 화장품 정책과 신재섭 주무관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 변경 사항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추진 계획 △2024년 규제개선 추진 현황 △제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현황 △민관 상시 소통을 위한 협의체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동남아 수출 시 애로사항, 경기도 기업으로서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고지훈 과장은 “안전성 평가 관련 사례집은 오픈돼 있고, 내년에는 가이드라인이 배포될 예정”이라며, “안전성 평가 제도는 모든 화장품에 적용하게 되며, 화장품의 단가 인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 화장품이 현재 다른 국가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반드시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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