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소기업 수출 68억 달러 ‘역대 최고’

미국, 중국 제치고 중기 화장품 수출국 1위 부상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1-24 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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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68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7.7% 증가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1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5% 증가해 중국을 앞질렀다.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0.7억 달러에 머물렀다. 일본 수출(7.5억 달러)도 29.7%의 고성장세를 나타냈고, 베트남도 17.0% 늘어난 4.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 중에서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미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무려 71.0% 증가한 545.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24년 4분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에서도 1위 수출 품목인 화장품은 1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8%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3.4억 달러, +36.3%), 일본(2.1억 달러, +39.2%), 홍콩(1.2억 달러, +53.5%), UAE(0.5억 달러, +93.6%) 등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은 선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고환율 상황 지속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대외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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