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펙 보다는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사업에 미용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란 한 개인이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직무능력(지식, 기술, 태도)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을 가리킨다. 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이용한 교육훈련과정 개발 및 운영 대상 기관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고, 전문대학, 대학뿐만 아니라 실업자 및 재직자 교육훈련기관을 포함하며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을 모두 포함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미용 서비스의 경우는 지난 2003년에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이용 등 5개 능력군으로 개발이 완료됐고 2011년 현재의 분류 체계로 보완 완료됐으며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보완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달 중순경에 미용 관련 첫 번째 전문가 회의가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직무능력표준에서 이·미용 관련 부문은 현재 대분류 대인서비스 > 중분류 이·미용 서비스 > 소분류 이·미용 > 능력군 공통 능력, 헤어(두피포함) 능력, 피부(두피포함) 능력, 메이크업 능력, 네일 능력, 이용 능력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 중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이용 등 3개 분야의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사업 기관으로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부설 뷰티산업연구소(소장 송영우)가 선정됐다. 이밖에 전문가 추천 및 선정 등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전문위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일미용의 경우, 12명 전후에서 전문위원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용 관련 대학 교수, 교육부 추천 인사, 산업 현장 전문가 등 다수의 인원이 이 사업에 전문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사업이 미용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행 미용사 기술자격제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 실례로 미용업 관련 교육기관(1년제 취업과정 이상)을 수료하거나 대학 관련학과 학위를 취득할 경우, 미용업 면허증을 발급해주는 무시험 면허제도를 이참에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또한 올 10월 국가자격시험이 신설되는 네일미용과 국가자격 신설이 요구되는 메이크업의 경우, 정부에서 이 직무능력 개발 결과를 향후 해당 분야의 국가자격제도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NCS 개발 전문위원으로 선정된 신단주 원장(한국국제뷰티서비스협의회 고문)은 “메이크업 미용의 경우,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많은데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검토, 수정해 모든 미용 교육기관에서 표준화된 미용교육을 실시하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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