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박일우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 주범인 CMIT/MIT가 함유된 화장품이 또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 성분이 포함된 (주)쉬즈헤어 헤어미스트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를 적발, 시정조치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CMIT/MIT 성분은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모발에 영양·수분 공급 등 목적으로 사용되는 스프레이형 제품인 헤어미스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쉬즈헤어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에선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

소비자원의 시정 요구에 따라 쉬즈헤어는 해당 제품(2015년 10월 생산)의 판매중단 및 이미 판매된 제품 2,400여개를 환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판매사인 쉬즈헤어로 연락하면 제품 구입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제품 구매를 증명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영수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또 이 제품이 ODM으로 생산됨에 따라 식약처와 공동으로 이 제품을 제조 공급한 (주)피엘코스메틱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사용 여부를 조사할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