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코스메틱, 코스닥 상장
산성피앤씨와 합병…산성엘엔에스로 새출발
시판 진출도 본격화…종합화장품사로 발돋움
리더스코스메틱(대표 박철홍)이 코스닥 상장기업인 산성피앤씨와 지난 15일 합병을 완료하고 닥터 코스메틱 브랜드 최초의 상장사가 됐다. 이와 함께 합병 등기일인 18일부로 상호를 산성엘엔에스(Life&Science)로 변경했고 양사의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산성피앤씨 대 리더스코스메틱 1:4.5672178이며 합병 신주 상장일은 12월 1일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체 화장품 생산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기존 위탁 판매 체제를 본사 직영 체제로 전환해 화장품 연구개발, 임상, 생산, 유통 등 화장품 사업 전 부문을 통합,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성피앤씨는 11월 28일 현재 시가 총액 1,429억원에 이르는 중견 포장재 기업으로 골판지 제조와 인쇄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 2006년부터 리더스코스메틱의 주주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생산공장과 물류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소비자 트렌드와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국내외 11개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중인 리더스 피부과의 다년간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설립된 코스메슈티컬 전문 기업으로 ‘리더스 링클오프’는 국내 홈쇼핑 유통에서 2,000억원대의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홈쇼핑 외에도 피부과, 전문점, 약국, 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마스크 등의 제품을 판매해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직영 체제였던 온라인과 마트 유통에 더해 위탁 판매 체제였던 전문점과 약국 유통 또한 본사 직영 체제로 전환, 채널 강화에 나선다. 우선 전문점과 약국 유통의 신규 대리점을 모집중이며 앞으로 전문점과 약국 유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닥터 브랜드 이미지를 시장에서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10여곳의 시판 대리점을 개설했고 약국은 별도의 대리점을 개설하고 있다.
영업 체제 개편과 함께 리더스 인솔루션 브랜드로 제품군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우선 리더스의 인기 제품인 마스크 시트 제품을 리뉴얼, 선보였다. 고가의 일본산 천연 셀룰로오스 시트를 사용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했고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사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천연 방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식양청으로부터 주름개선 기능성과 미백 기능성을 인증받은 스킨 클리닉 마스크 4종(주름, 미백, 보습, 트러블)과 피부 관리를 받은 듯한 효과를 부여하는 즉각적이고 자극을 최소화한 스킨 리뉴얼 4종(브라이트닝, 진정, 수딩, 탄력) 등 마스크 8종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기초 라인 35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기초라인 강화를 통해 전문점과 약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경진 시판사업부장은 “10여곳의 대리점 개설과 함께 11월말부터 본격적인 시판 판매가 이뤄진다”며 “피부과 기반 제품이라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등 제품군을 넓히면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