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유통 저가 색조화장품 중금속 '안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53건 중금속 함량 조사 전부 기준치 이내 '적합'
[CMN 박일우 기자] 오픈마켓에서 유통되는 저가 색조화장품이 안티몬 등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장품에 대한 어린이의 관심이 높아지고 인터넷, 대형 문구 전문점 및 팬시점 등에서 화장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색조화장품 구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안전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인터넷으로 유통되는 저가 색조화장품을 대상으로 유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대상 전부가 기준치 이하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30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품질검사는 옥션을 중심으로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유통 중인 색조화장품 중 립글로스, 립스틱, 아이섀도, 네일 폴리시, 볼연지 등 5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오픈마켓 쇼핑몰 화면에서 해당 카테고리명으로 검색한 뒤 최저가부터 역순으로 10여개 내외 제품을 선정했다. 연구원은 이 방식으로 5개 카테고리에서 총 53개 제품을 선정,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중금속 5종(납, 비소, 수은, 안티몬, 카드뮴)을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금속 검출량은 ▲납 0.05~3.59㎍/g ▲카드뮴 불검출~0.04㎍/g ▲비소 0.01~0.3㎍/g ▲안티몬 불검출~4.0㎍/g ▲수은 불검출~0.01㎍/g 사이로 나타났다.
현재 유통 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의 중금속 검출 허용한도는 ▲납 20 ㎍/g 이하, ▲카드뮴 5 ㎍/g 이하, ▲비소 ․ 안티몬 10 ㎍/g 이하, ▲수은 1㎍/g 이하다. 따라서 이번 조사 제품 53개 품목 모두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53개 조사제품 전부 유해 중금속이 불검출 되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유통 화장품의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시민에게 안전한 제품이 유통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