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여성용품 안심사용 환경 조성
식약처, 문재인정부 1주년 맞아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 추진
[CMN 박일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1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주인인 정부,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식품‧의약품·화장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부 출범 1주년 성과 및 향후 추진 내용은 ▲먹거리 안전 국가 책임제 구현 ▲국민과 함께 생활 속 불안요인 차단 ▲여성용품 안심사용 환경 조성 ▲안전관리 사각지대 관리 강화 ▲취약계층 치료기회 확대 등이다.
이 중 화장품과 관련된 내용은 ‘여성용품 안심사용 환경 조성’ 부분에 담겨 있다.
식약처는 화장품, 피임약, 다이어트약, 건강기능식품, 생리대 등 여성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및 안심사용을 위해 ‘여성 건강 안심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먼저 여성용품 유통‧광고 관리 강화를 위해 여성‧소비자단체 의견을 반영해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한약 등 각 분야별로 시중 유통 중인 여성용품의 수거‧검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800품목에서 올해 1,000품목으로 대상을 넓힌다.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홈쇼핑, 오픈마켓과 같은 온라인에서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효과, 모유촉진 효과 등 검증되지 않은 기능성을 주장하는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공산품으로 관리하던 ‘팬티라이너’를 4월부터 위생용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여성이 많이 사용하는 ‘제모왁스’는 2019년말까지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전환해 여성용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산모용 패드, 화장솜 등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제품들의 경우 관계 부처 간 논의를 통해 관리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표시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올해 10월부터 생리대에 전성분표시를 의무화해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고, 2019년말까지 쿠마린(착향제)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26종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경우 해당 물질을 제품 포장에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대한 안전정보를 카드뉴스, 영상, 리플릿 등으로 제작‧배포해 정보 접근성을 높여 나가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