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디지털 광고에 집중하라!
'밀레니얼' 주소비층 부상…명품 화장품 온라인 비중 높아
[CMN 심재영 기자] 럭셔리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으로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대두됨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에서도 디지털 매체 활동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추세다.
메조미디어 트렌드전략팀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사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메조미디어 측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베인앤컴퍼니가 작년 연말 발표한 ‘2017 명품 시장 분석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 “2025년, 럭셔리 고객 중 밀레니얼 세대 비중이 45%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NS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합리적인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메조미디어 측 보고서의 주장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SNS이고, 밀레니얼은 SNS를 통해 안목, 감각, 개성을 드러내는 데 가치를 부여한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기기 등을 통해 취합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 소비자에 익숙하고, 본인의 감각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Affordable Bran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조미디어가 25세에서 39세 럭셔리 브랜드 고관여자를 대상으로 9월 자체조사한 결과, 명품 정보 획득 경로는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가 15%로 가장 높고 주변 친구 또는 지인, 브랜드‧제품 동영상 광고, 온라인 쇼핑몰이 각각 12%, 블로그‧까페 리뷰가 10%, 잡지‧신문 기사 8% 순으로 집계됐다.
화장품‧향수 구매 경로는 면세점 43%, 백화점 30%에 이어 백화점 온라인몰이 14%, 소셜 커머스 6%, 멀티 브랜드숍 5%로 온라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럭셔리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광고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디지털 광고를 통해 접한 명품 브랜드, 제품에 대한 호감이 커진다는 응답이 46%를 차지했고, 디지털 광고를 통해 접한 명품 브랜드, 제품의 이미지가 젊다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도 52%나 됐다. 특히 디지털 광고를 통해 접한 명품 브랜드, 제품이 트렌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응답이 61%인 반면, 디지털 광고를 통해 접한 명품 브랜드, 제품의 가치가 떨어져 보인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밀레니얼 럭셔리 브랜드 소비자들이 디지털 광고를 통해 인지도, 추가 정보 관심 및 최종 구매에 대해서도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답한 것도 럭셔리 브랜드들이 디지털 광고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온라인에서 디지털 형식의 명품 브랜드, 제품의 광고 또는 홍보, 이벤트가 해당 브랜드와 제품을 더 잘 알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명품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를 접한 후에 80%의 응답자가 추가로 해당 브랜드나 제품의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를 접한 응답자의 60%가 실제로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메조미디어는 보고서에서 “효과적인 명품 브랜드, 제품의 디지털 마케팅을 위해서는 △글로벌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밀레니얼 세대 디지털 이용행태를 적극 고려해야 하며 △럭셔리 브랜드의 차별적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