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첨단기술 융합 맞춤형 화장품 개발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 최종 선정 … 제주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빅데이터 구축부터 스마트 공장까지 구현 … 총 100억여원 투입
[CMN 신대욱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JTP)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2018년도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R&D)’에 최종 선정, 유전정보와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JTP는 지난 17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사업 선정후 킥오프 회의를 열고 제주 화장품산업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향후 27개월간 국비 70.1억원, 총사업비 100.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개인 3,000명의 피부 진단 데이터와 1,000명의 유전정보 분석결과를 토대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도록 제주 특화 소재와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융합된 개인 맞춤형 화장품 개발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최고 전문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테라젠이텍스, 서울대학교 병원, 중앙대학교 병원을 비롯해 지역 전문기관인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학과, 제주산학융합원, 유씨엘, 인포마인드,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 플렉싱크 등 총 15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소재와 제형 개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와 피부진단 기술, 스마트 패키징 기술까지 아우르며 개발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협업 공간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실증센터’를 JTP 바이오융합센터에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의결한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JTP는 2020년 3월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것에 발맞춰 제주지역에 개인 맞춤형화장품 기반기술을 확보, 제주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총괄책임자인 JTP 바이오융합센터 고대승 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화장품 기반기술이 제주지역에 뿌리내리고, 제주 화장품기업들이 이들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