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남성 모델 '전성시대'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남성 모델 활약 돋보여
[CMN 심재영 기자] 자신을 가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과 여성과 남성을 구별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강조하는 ‘젠더뉴트럴’ 트렌드에 힘입어 남성 배우나 가수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남성 화장품은 물론,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색조 아이템까지 남성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드라마나 영화의 남자 주인공, 남성 아이돌 그룹이 많아진 것도 남성 모델 발탁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듀이트리는 남성 전속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다. 최근에는 전속 모델인 배우 정해인의 하반기 화보를 공개하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토너와 에멀전 2종으로 구성된 ‘얼티밋 에너지 옴므 스킨케어 라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품은 유분기가 많아 쉽게 모공이 넓어지고 트러블이 발생하는 남성 피부를 케어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로 코스메틱(BRO COSMETIC) 브랜드 브로앤팁스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를 모델로 선정해 20대 남성 공략에 나섰다. 피부 타입별 용도를 제품명에 담은 ‘네버’ 올인원 3종을 선보였는데 건성 피부는 ‘네어 드라이’, 지성 피부는 ‘네버 오일리’. 민감성 피부는 ‘네버 워리’로 구성해 그루밍족을 유혹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최근 브랜드 모델인 남성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MOSTA X)와 함께 톡톡 튀는 키치 무드의 룩부터 분위기 있는 캐주얼 룩까지 소화한 2019년 가을 트렌드 메이크업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FW 시즌 화보는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토니모리X부팡 앤 브로큰 하트(Bouffants & Broken Hearts)’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완성했다. ‘부팡 메이크업 룩’에서는 몬스타엑스만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익살스럽고 키치한 무드를 연출해 대체 불가한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또한 스타일리시한 화보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바닐라코는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김민규를 모델로 발탁해 베스트셀러 ‘클린 잇 제로’를 소개했다. 외부 유해요소로 인해 자극받기 쉬운 피부를 자연 추출물로 진정시키고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세정하는 제로 밸런스 적용된 제품으로 메이크업까지 한번에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영국과 한국의 합작 메이크업 브랜드 캣 매코니(KAT Maconie)는 배우 옹성우를 모델로 발탁해 ‘벨벳 립 컬러’를 선보였다. 형광기 넘치는 화려한 컬러부터 MLBB 낮은 채도의 컬러까지 다채로운 제품을 갖춘 ‘벨벳 립 컬러’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풍부한 발색력을 지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각을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캣 매코니는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전세계 56개국 260개의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 릴리바이레드는 골드차일드 최보민과 함께 한 화보를 공개하며 ‘앙큼라이어 코팅틴트 아이스크림 에디션’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 에디션은 코랄 핑크레드 컬러의 ‘수박바’와 MLBB 레드 컬러의 ‘석류바’ 2종으로 구성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난 뒤의 입술을 표현하는 광택감이 특징이다. 선명한 컬러를 통해 입술을 촉촉하고 생기있게 코팅해줌은 물론, 타투처럼 뛰어난 지속력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