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 171개사 8조원 규모 형성
원료, 부자재 기업 상승세···OEM·ODM기업은 '주춤'
원부자재·OEM 전문기업 2019년 경영실적
[CMN 신대욱 기자] 화장품 원료와 부자재, OEM·ODM 전문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OEM·ODM 기업들은 소폭 하락하며 주춤했고, 원료와 부자재 기업들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분야 171개사의 매출액은 8조원에 육박한(7조9,592억원)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낸 12월 결산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43개사와 부자재 전문기업 46개사, OEM·ODM 전문기업 82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5.1%, 1.8%,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료 기업이 전년보다 4.3%, 부자재 기업이 4.7% 성장했고 OEM·ODM 기업은 -13.2%로 크게 떨어졌다. 순이익은 원료와 부자재, OEM·ODM 기업이 각각 56.9%, 31.8%, 10.7%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원료기업 43개사 1조원 규모 돌파
평균 영업이익률 13.1%, 수익성 ‘탄탄’
원료 기업 43개사의 매출은 1조1,5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48억원, 순이익은 1,347억원을 실현했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원료 기업은 에프엔리서치로 전년보다 71.5% 상승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41.3%로 두 번째로 성장률이 높았다. 이어 엔에프씨(37.3%)와 지에프씨생명과학(37.2%), 디제이씨(35.2%) 순으로 상위 톱5 기업을 형성했다. 바이오제닉스(29.7%), 오성화학공업(29.0%), 케어젠(27.5%) 등도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금액은 SK바이오랜드가 1,00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케이씨아이(696억원)와 케어젠(646억원), 대봉엘에스(566억원) 등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우신피그먼트(481억원), 씨큐브(447억원), 선진뷰티사이언스(443억원), DSM뉴트리션코리아(418억원), 고원화성(409억원) 등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바이오에프디엔씨가 1,117.6%의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성화학공업(94.0%), 엔에프씨(72.6%), 더마랩(61.6%), 씨큐브(54.2%) 순이었다.
금액으로는 케어젠이 357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케이씨아이(145억원), SK바이오랜드(129억원), 씨큐브(77억원), 키맥스(74억원), 엔에프씨(68억원),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59억원), 세일인터내쇼날코리아(56억원)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26개사였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16개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업체는 케이씨아이와 케어젠, 씨큐브, 디제이씨, 더마랩, 바이오에프디엔씨 등 12개사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은 케어젠이 55.2%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에프디엔씨(34.2%), 키맥스(31.8%), 단정바이오(24.0%),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21.5%), 엔에프씨(21.0%), 케이씨아이(20.8%), 더마랩(19.6%), 씨큐브(17.3%), 화코스텍(16.5%), 케이에스펄(15.9%) 등의 순이었다. 전체 43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3.1%였다.
부자재기업 46개사 2조원 규모 형성
연우, 펌텍코리아, 삼화 1천억대 이상 기록
부자재 전문기업 46개사의 매출은 1조9,8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42억원, 순이익은 1,487억원이었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블리스팩으로 40.5%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인터워크코리아(39.3%), 청진(31.9%), 하나(28.3%), 진한(28.2%) 순으로 상위 톱5 기업을 형성했다. 우성플라테크(24.6%)도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연우가 2,92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펌텍코리아(1,619억원)와 삼화(1,050억원)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태성산업(693억원)과 톨리코리아(620억원), 탭코리아(612억원), 다린(598억원), 피앤씨랩스(577억원), 하나(555억원), 퍼시픽패키지(546억원),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503억원) 등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퍼시픽글라스가 333.5%로 가장 높았다. 연우(281.2%)와 태성산업(280.9%), 우성플라테크(280.5%)도 280%대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정민 역시 186.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80.6%), 아이팩(74.4%), 청진(66.0%), 지엘피코리아(53.7%), 진한(49.6%), 창신(42.6%) 등도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금액으로는 펌텍코리아가 255억원을 기록, 가장 높았다. 연우가 24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105억원)도 100억원대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밖에 톨리코리아(98억원), 아이팩(88억원), 삼화(82억원), 고려퍼프(79억원), 케미코스(74억원), 진한(69억원), 영일유리공업(53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31개사였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25개사, 순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24개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성장한 기업은 연우와 삼화, 퍼시픽글라스, 태성산업, 톨리코리아, 하나, 아이팩, 우성플라테크, 아폴로산업, 인터워크코리아 등 19개사였다.
영업이익률은 영일유리공업이 2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케미코스(22.3%), 진한(20.0%), 하나(18.9%), 고려퍼프(18.7%), 아이팩(17.5%), 지엘피코리아(16.8%), 톨리코리아(15.8%), 펌텍코리아(15.7%), 국일특수인쇄(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46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3%였다.
OEM 82개사 5조원 규모 육박
42개사 매출 증가, 수익 성장세는 약화
OEM·ODM 82개사의 매출은 4조8,17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788억원, 순이익은 1,127억원이었다.
매출 증가율은 코디가 10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라파스(84.3%), 태남메디코스(79.9%), 뉴앤뉴(72.5%), 뷰티스킨(70.5%) 등의 순으로 상위 톱5를 형성했다. 콧데(67.9%)와 일진코스메틱(63.3%), 나투젠(58.2%), 한솔생명과학(53.7%), 비앤비코리아(46.3%), 예그리나(42.0%), 해피엘앤비(41.0%) 등도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한국콜마가 8,54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코스맥스가 7,3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1,947억원)와 씨엔에프(1,858억원), 코스비전(1,759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코스온(874억원), 에버코스(835억원), 서울화장품(770억원), 한국화장품제조(765억원), 에치엔지(732억원), 솔레오코스메틱(699억원), 이시스코스메틱(670억원), 이미인(643억원), 씨앤텍(629억원), 우일씨앤텍(620억원), 에프엠지(620억원), 에이텍(591억원), 엔코스(505억원) 등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나투젠이 529.0%로 가장 높았다. 뉴앤뉴도 526.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리봄화장품(273.6%), 애드윈코리아(145.9%), 우일씨앤텍(102.4%)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 상위 톱5 기업을 형성했다.
한솔생명과학(102.4%)과 그린코스(99.3%), 우신화장품(99.0%), 코스맥스(81.5%), 에치엔지(67.5%) 등도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콜마비앤에이치가 63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콜마(580억원)와 코스맥스(402억원)도 높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밖에 에치엔지(97억원), 코스메카코리아(81억원), 코바스(74억원), 엘시시(46억원), 한솔생명과학(45억원), 화성코스메틱(42억원), 리봄화장품(41억원), 우일씨앤텍(40억원) 등이 4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42개사였고, 영업이익 증가 업체는 28개사, 순이익 증가 업체는 24개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업체는 코스맥스와 콜마비앤에이치, 에버코스, 에치엔지, 우일씨앤텍, 에프엠지, 엘시시, 나우코스, 그린코스, 한솔생명과학 등 20개사였다.
영업이익률은 콧데가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리봄화장품(19.8%), 씨엔에프(17.5%), 콜마비앤에이치(16.6%), 코바스(16.4%), 다산씨엔텍(16.1%), 한솔생명과학(14.2%), 에치엔지(13.3%), 엘시시(12.7%), 피코스텍(12.2%) 등의 순이었다. 전체 82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