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4-24 18:29:59]
글로벌 K-뷰티 ‘일등공신’ [OEM·ODM 전문기업 특집] 코스맥스
[CMN] 글로벌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회장 이경수)은 인디브랜드 동반성장 전략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인디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품목의 이익 개선 활동 △일본 시장 수출 확대 등에 집중했다. 특히, 미국 법인은 이익 개선을 통해 지난해 10월 월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법인도 강도 높은 겅영효율화를 단행했다.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인 코스맥스는 인디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전년 동기 11.1% 성장한 1조 7,7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2조 6,000억 원을 넘어섰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도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024년 경영 키워드로 △인디브랜드와 동반성장으로 이익을 실현하자 △고객과 소비자에게 최고‧최초를 선사하자 ‧3WAAU(쓰리와우)의 완성도를 높이자 △건기식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자 등으로 정했다.
무엇보다 올해도 화장품과 건기식 분야에서 많은 인디브랜드사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소비자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디지털 R&I(Research & Innovation)’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향후 소비자와 고객사에 가장 빠르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선 및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디 고객사를 위해 장기적으로 소량 최소주문수량(MOQ)이 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 고객사 대응을 위한 △세일즈포스 안정화 및 고도화 △생산 자동관리 솔루션 확산 등을 포함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활발히 진행 중인 OB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평택 2공장에선 자동화 설비를 적극 도입해 색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선전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코스맥스차이나는 심상배 전 코스맥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맞아 인디브랜드와 OBM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코스맥스USA는 지난해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아세안 지역에서도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연구와 생산 분야에서 ‘초격차’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올해 중점 과제다. 코스맥스그룹은 연구분야에서 특허로 보호받는 세계 최초의 처방을, 생산분야에선 소품종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가 동일화 실현을 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와 외부와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사업 강화도 경영 키워드에 포함됐다. 지난해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를 선보이고 맞춤형 헤어케어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는 초개인화에 목적을 두고 소비자 반응 대응 및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그룹 GCC(Global Corporate Center) 신설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며 “건기식 부문도 그룹 차원에서 기능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