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저력“중국 시장 사로잡고 세계를 넘보다”
상해·광저우 이원 생산 시스템 구축 … 글로벌 ODM 선두기업
[OEM·ODM 기업 특집] 코스맥스
중국 광저우 코스맥스 공장 조감도 |
코스맥스(각자 대표이사 이경수ㆍ송철헌)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입증했다. 지난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2 중국 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에서다. 코스맥스는 자회사인 코스맥스 차이나(총경리 최경)로 참가,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2 상해박람회 코스맥스 차이나 부스 |
코스맥스 차이나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90sqm 규모의 단독 부스를 꾸몄다. 마케팅본부 양치연 부총경리는 “다양한 신제품과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화이트 컬러의 부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 R&I 센터 |
특히 기존 거래 100여개 고객사 외에 중국 현지는 물론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각국의 110여개 신규 고객사가 방문해 숨 돌릴 틈 없는 상담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한방, 안티링클, 미백, 항산화, 특수제형 제품들을 출품했고 습식 타입의 아이섀도우, 젤리 섀도우, 투명 립틴트, 비비크림, 볼터치 등 다양한 제품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리딩 브랜드상’ 수상, 선두기업 입증
코스맥스는 또한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회측에서 부스 디자인, 출품 제품의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 또는 브랜드에 시상하는 ‘리딩 브랜드(Leading Brend)’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코스맥스 차이나의 최경 총경리가 박람회 참석 브랜드 연맹 부주석으로 추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중국 화장품 ODM 기업 중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중국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코스맥스 차이나가 얻은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중국 내 현지 브랜드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화장품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프랑스나 미국 화장품 기업과의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 화장품 ODM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실히 읽었다.
코스맥스 차이나 최경 총경리는 “박람회 후에 고객사들과의 추가 상담이 하루 4~5건씩 진행되는 등 이번 박람회 성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스맥스 차이나는 이미 중국 화장품 ODM 시장에서는 선두권 기업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해 공장 증축 공사와 광저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억 5천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성 광주시에 생산 기지 설립
현 상해 공장의 생산 설비 증가와 더불어 광동성에 새롭게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이 지역에 대한 공략 강화에 나선다. 광동성 지역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굴뚝 같은 역할로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화장품의 많은 부분을 공급하는 곳이다. 화장품 업체가 제일 많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경수 대표이사 |
중국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광동 지역에 대한 화장품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저우 공장은 연간 4,000만개의 기초와 색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12년 말부터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코스맥스는 상해와 광동의 이원 생산 시스템을 갖추어 중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이경수 회장은 “광동 법인은 코스맥스가 명실상부하게 중국 최고 수준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광동 지역 공장 건설로 중국 법인이 한국 법인을 넘어 성장하는 시기가 최소 2년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객 중심 사고로 인사 제도 혁신
중국 시장에서 이처럼 호평을 받고 있는 코스맥스의 저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성장 전략에서 비롯된다. 이를 밑바탕에서부터 실천하기 위해 최근 조직에도 큰 변화를 줬다. 부문장 제도라고 하는 외국계 기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로써 코스맥스, 코스맥스 차이나, 광저우 코스맥스 화장품 유한공사, 향후 신설 예정인 해외 법인의 화장품 사업부문은 향후에 국가별, 기능별로 복합 운영되는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고객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기 위한’ 변화다.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이 2012년 글로벌을 화두로 삼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시기에 맞추어 국가를 넘어서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경수 회장은 “이번에 개편된 매트릭스 조직은 해외 진출이 많은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이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이며 이에 맞춰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한국, 중국 등의 해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서비스하는 방안으로 이번 조직 개편이 이루어 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