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MZ세대는 '뉴진스룩' … 'Y2K 열풍'
에이블리 연말 결산 데이터 분석 … 세기말 감성 담은 크롭, 와이드팬츠 인기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3-01-03 14:06:10]
[CMN] 1999
년과 2000
년초 세기말 감성을 자극했던 ‘Y2K
스타일’
이 2022
년 한해동안 유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걸그룹 뉴진스가 2000
년초 스타일을 재현한 이른바 ‘
뉴진스룩’
이 MZ
세대 핫트렌드로 떠오르며 ‘
크롭’
과 ‘
와이드팬츠’
등이 인기를 끌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 강석훈)
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해 1
월부터 11
월까지 앱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
에이블리 연말 결산’
데이터를 공개한 결과다.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해동안 ‘Y2K’
열풍이 거셌다.
유저들이 에이블리에서 검색한 데이터는 지난 한 해동안(1~11
월) 5600
만 건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걸그룹 뉴진스가 재현한 2000
년대 스타일 ‘
뉴진스룩’
이 MZ
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
크롭’, ‘
와이드팬츠’
등이 계절 관계없이 최다 검색을 기록했다.
에이블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 역시 Y2K
대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통 넓은 청바지, ‘
와이드 데님 팬츠’
가 차지했다.
그룹 ‘NCT’
팬들이 즐겨 입는 무채색 코디 스타일로 알려진 ‘
시즈니룩’
도 주목받으며 ‘NCT’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아웃도어 패션인 ‘
고프코어룩’
트렌드도 떠올랐다.
캐주얼 풋웨어 ‘
크록스’
는 에이블리 브랜드 상품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나이키 ‘
스우시 반바지’
는 지난해 가장 많은 신규 리뷰가 등록됐다.
에이블리 상품 찜 분석 결과, SS
시즌에는 젝시믹스 ‘
업텐션 레깅스’, FW
시즌에는 네파의 ‘
포켓백 미드 덕다운 자켓’
이 1
위를 기록했다.
패션잡화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
생로랑,
판도라,
아페쎄,
어그 등 하이엔드 및 프리미엄 브랜드가 상위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가심비(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경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지갑,
미니백,
액세서리,
목도리 등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잡화 상품을 중심으로 나를 위한 소비를 즐기는 MZ
세대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에이블리 유저들의 앱 사용 시간은 총 41
억5,500
만 분으로,
연수로 환산하면 7907
년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에이블리는 월간 앱 실행 횟수 12
억4000
만 회를 달성하며 앱 사용률 지표에서 업계 1
위를 차지했다.
2022
년 1
년간 ‘
상품 찜(
좋아요)’
수는 3
억 개를 돌파하고,
구매 후기는 1800
만 건을 넘어섰다.
이로써 에이블리 누적 찜 수는 10
억 개,
누적 리뷰 수는 4500
만 건에 달한다.
에이블리는 패션 외에도 뷰티,
라이프,
푸드까지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상품력을 강화한 점이 유저들의 앱 사용 활성화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경제활동과 각종 페스티벌,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에이블리 빠른 배송 ‘
샥출발’
서비스는 역대 최고 성장세를 기록하고 92%
의 높은 구매 만족도를 보였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급격한 기온 변화와 해외여행 증가로 빠른 배송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일반 배송의 경우 월요일이 주문이 가장 많은 반면 ‘
샥출발’
주문이 가장 많았던 요일은 수요일로,
주말을 앞두고 빠른 배송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다 판매를 기록한 상품은 ‘
볼레로 크롭 가디건’,
가장 많은 긍정 리뷰를 얻은 상품은 ‘
하이넥 집업 니트가디건’
으로,
전체적으로 계절 활용도가 높은 가디건류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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