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바일 광고에 적합한 분야”
작년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4,160억원, 93% 성장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 이하 KISA)는 지난 19일 ‘2013년 모바일광고 산업통계 및 광고효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광고 시장규모는 4,160억원으로 전년도 2,159억원에 비해 무려 93%가 성장했으며 이는 전체 광고시장(99,660억원, 제일기획)의 약4.2%에 해당하는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패션과 화장품은 식음료, 게임/오락에 이어 모바일에 적합한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 매체사, 플랫폼사 등 모바일광고 관련 사업자 152개사와 광고주 85개사, 일반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시장규모 ▲사업자별 매출 ▲광고 유형별 클릭/구매율 ▲광고 유형별 효과성 및 거부감 ▲모바일광고 적합 상품유형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미래부는 디스플레이광고가 2,004억원 규모(12년 907억원)로 모바일광고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모바일 웹이나 앱의 이용자에게 배너, 텍스트 등의 형식으로 표출되는 광고를 가리킨다. 또한 신규 광고방식인 보상형 광고는 지난해 582억원 규모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상형 광고는 모바일 앱 등으로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들에게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광고다.
미래부는 또 작년에는 광고대행사의 매출이 43.5%로 가장 많았으나 광고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매체 선택이 중요해져 2014년 이후에는 미디어렙사(47.0%)의 비중이 광고대행사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광고주들도 방송, 인터넷 등 보다 모바일광고가 가장 크게 증가(58.8%)할 것으로 답하여 앞으로 가장 선호하는 매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모바일광고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비율인 클릭율은 검색광고가 가장 높았으나(73.3%),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율은 보상형광고가 가장 높아(60.1%) 성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광고가 이용자에게 효과적인 광고수단이며 식음료(26%), 게임/오락(24%), 패션/화장품(23%) 등이 모바일에 적합한 분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모바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감소하고 있으나 콘텐츠나 단말기 이용에 방해받을 시에는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의 광고 집행과 학술연구 등에 활용될 것을 예상하며 영세한 중소·벤처업체의 참신한 광고 아이디와 신기술을 사전에 검증·보완할 수 있도록 테스트 패널(약2만원)을 지원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을 통해 신뢰성과 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온라인 광고의 유통기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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