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K-뷰티 수혜, 투자 열기 타고 상장 열풍
지난해 신규 상장 6개사 … 10여개 이상 추가 기업공개 예정
[900호 기획] 판 커지는 화장품업계 돈이 몰린다
[CMN 신대욱 기자] 최근 몇 년새 화장품기업의 상장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업종이 활황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만큼 화장품 업종의 가치가 높아지며 투자 열기가 일어났고 신규 상장 기업 증가로 이어졌다. 기존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같은 열풍의 진원지는 중국이다. 대부분 중국사업 호조에 힘입어 성과를 높였고 기업 가치도 상승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의 평가에 나선 셈이다. 중국 열풍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것은 2014년 이후다. 그 이전에 상장한 기업은 16개사였다. 이후 지난해까지 신규 상장 또는 화장품 업종이 추가된 기업은 8개사다.
특히 지난해 상장 기업이 몰렸다. 토니모리와 잇츠스킨 등 대표적인 중국 수혜 업체를 비롯해 연우, 케어젠, 콜마비엔에이치 등 부자재, 원료, 기능성 소재 개발 전문기업까지 기업 공개에 나섰다. 화장품 업종을 추가한 기업까지 모두 6개사가 신규 상장됐다. 이에 앞서 원료 전문기업인 에이씨티가 2013년 기업을 공개한 바 있다.
제3의 주식 시장으로 불리는 코넥스에도 기업이 몰렸다.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 세화피앤씨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3개 업체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무엇보다 중국 수혜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잇츠스킨은 일명 ‘달팽이 크림’으로 선풍을 끈 것을 바탕으로 기업을 공개했다. 중국시장은 물론 국내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끈 것에 기대 투자자가 몰린 경우다. 토니모리 역시 특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이 중국 바람을 탔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기존 공개기업들도 2014년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바람을 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한주당 3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로 떠올랐고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 코스맥스, SK바이오랜드,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등 주요 공개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두 배 이상 뛰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실제 매출 실적 상승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공개기업(기존, 신규 기업 포함)의 실적을 보면 매년 2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9조원대에서 2014년 12조원대를 넘어섰고 지난해 14조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성장률도 2014년 25.8%에서 지난해 18.3%로 높았다. 영업이익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2014년과 2015년 연속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 1조4,809억원으로 43.0% 성장했고 지난해는 2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37.8% 증가했다.
이같은 상장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가 기관 대상 수요 예측까지 마치고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색조 전문기업인 클리오도 예비 심사를 마치고 11월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ODM 기업인 잉글우드랩이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다.
메디힐 마스크팩으로 고성장세를 이어온 엘앤피코스메틱도 상장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 상장 채비에 들어갔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클레어스코리아와 애경산업, 지디케이화장품, 비앤비, 카버코리아, 해브앤비 등도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자본의 국내 기업 투자도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사인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 특수상황그룹이 지난 6월 카버코리아의 지배 지분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LVMH 계열 투자회사인 L캐피탈이 지난 7월 색조 전문 기업 클리오에 573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국내기업 해브앤비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 쥬메이, 랑시그룹, 유미도그룹 등 중국 자본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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