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 전문매장 오픈, 온오프 연계 주도

K-뷰티 침체 … 트렌드, 가성비 장점으로 곧 회복될 것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9-08 1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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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웨이칭 ‘이페이’ 대표 겸 ‘타오메이쫭상회’ 회장


[CMN 신대욱 기자] 중국은 전자상거래가 어느 나라보다 활발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 속도도 빠르다. 상하이에 본사들 두고 있는 ‘이페이(仪菲)’도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다. 이페이는 오는 11월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매장인 ‘첸첸야오쫭(辰辰药妆)’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지난달 19일 중국 상하이 진장호텔 ‘중국 화장품 유통 100강 연쇄회의’에 참석한 지엔웨이칭(简伟庆) 이페이전자상거래유한공사 대표는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매장을 선보인다”며 “제약에서 유래한 치유 개념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중심 특화 매장”이라고 밝혔다.


피부 트러블, 미백, 여드름 등 온라인몰에서 취급해온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카운슬링과 고객관리를 위해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온라인과 연계한 판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관리를 통해 양쪽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체 운영하고 있는 B2C 온라인 플랫폼이 기반입니다. 우리는 3,000여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타오바오 톱 500 안에 드는 업체의 70~80%가 우리 고객입니다.”


무엇보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 입점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모임인 ‘타오메이쫭상회(淘美妆商会)’ 회원들과 연계해 ‘첸첸야오쫭’ 오프라인 매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엔웨이칭 대표는 이 모임의 회장을 맡아 회원들의 브랜드 입점이나 POP 등의 프로모션, PR을 돕고 있다. 또 연 1회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정보 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회원사는 지난해 200개사에서 올해 450개사로 늘어났다.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만 500개사가 모였고 200여 브랜드사도 참가했습니다. 다양한 강연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고 업체간 경험담을 나누면서 상호 발전을 꾀한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인한 한국산 화장품 판매 감소도 전했다. ‘사드 이전’보다 1/3로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일본과 태국, 유럽, 대만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도 했다.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해 한국산 화장품의 판매량이 대폭 줄었어요. 주요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줄어드니까 대체품을 일본, 태국, 유럽 등지에서 찾았지요. 자연스레 일본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오히려 사드 이전 한국산 화장품 비중이 높을 때보다 전체 유통점 매출이 올라갔어요. 이는 한국에 불리한 데이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드 국면’에서 벗어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한국산 화장품 취급률이 회복되리란 기대도 밝혔다. 한국산 화장품은 빠르게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점에서다. 필수적인 위생허가 취득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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