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성장속도 둔화, 새로운 변화 모색”

프리미엄 강화 등 새로운 유통 중심 채널로 업그레이드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09-08 11: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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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치오치(楚修齐) 중국백화상업협회 회장


[CMN 신대욱 기자] “중국 백화점은 성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유통업계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급성장 등 타 채널 성장에 따른 변화에 직면해 있는 셈이지요. 중국백화상업협회는 이같은 변화를 이끌 다양한 정책을 수행, 회원사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중국 상하이 진장호텔에서 열린 '중국 화장품 유통 100강회의'에서 만난 추치오치(楚修齐) 중국백화상업협회 회장은 중국백화상업협회는 90년 국가급 협회로 창립된 이래 백화점 중심의 회원사 권익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현재는 백화점을 비롯해 쇼핑센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아우르는 협회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800여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또 지역 단체에 가입된 간접 회원사까지 더하면 1만5,000여개에 이른다. 주요 정보 공유와 매장 관리 등의 서비스 교육, 표준 매뉴얼 정립 등을 회원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중국 백화점은 10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30개 대기업과 1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보이는 97개 기업의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지위를 보이고 있지요. 점유율은 여전히 높지만 수익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산업,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하이엔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례 포럼을 개최하고 타국 협회와 교류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홍콩의 리앤펑 리서치센터와 회원사들의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등 기업 연구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백화점을 새로운 유통의 중심채널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다.


“화장품만 보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에스티로더, 로레알, 시세이도 등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 움직이다 지금은 카즈란, 즈란탕, 바이췌링 등의 중국 로컬 브랜드도 부상하고 있어요. 점차 수입에서 로컬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는 셈이지요. 3, 4선 도시의 경우 로컬 브랜드가 주요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치오치 회장은 한국의 사드배치에 따른 일부 영향은 있었지만 협회간 교류 등에서는 큰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백화점은 프리미엄화로 강하게 변하고 있어 정치적 변수와 상관없이 고급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는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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