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스타일난다 지분 100% 인수한다

한‧중 밀레니얼 세대 인기 ‘주목’…글로벌 판매 강화한다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5-03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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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그룹은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CMN 심재영 기자] 로레알그룹은 한국의 패션&메이크업 회사인 난다(브랜드명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프랑스 파리 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로레알그룹이 인수하기로 결정한 스타일난다는 2004년 김소희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초창기 의류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2009년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사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일난다는 현재 4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지난해 약 1억2700만유로(한화 약164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일난다는 한국과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브랜드이며, 이커머스, 전문 소매업체,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을 뿐 아니라 홍대, 명동 핑크호텔, 핑크폴, 가로수길 3CE 시네마, 도쿄 스타일난다 하라주쿠 매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 스타일난다를 인수하게 된 배경을 은연중에 암시했다.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는 “이번 매매는 난다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로 확대돼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로레알그룹은 인수 가격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로레알이 난다 지분 70%를 인수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00%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인수 가격은 지분 70% 인수 가격으로 알려진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통신도 3일 로레알이 스타일난다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멋진 브랜드를 로레알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타일난다는 서울의 분위기, 엣지 그리고 창의성을 담아낸 브랜드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메이크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그룹 최초로 한국의 뷰티 브랜드를 맞이하게 돼 기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스타일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로레알그룹은 앞으로 3CE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앞으로 2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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