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명 들어간 화장품원료 중국 최초 등록

남원시, 화장품원료기업 수이케이 통해 '지리산어성초추출물-SU-1' 등록 완료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2-18 1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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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국내 지명이 들어간 화장품원료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원료코드를 획득했다.


남원시는 우수화장품원료시설을 운영초기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수이케이(대표 김경희, 정인수)가 국내 최초로 지리적 명칭이 표시된 화장품 원료를 중국 화장품 원료 안전성 정보를 제출하고 원료코드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이케이 정지선 전무는 “2019년부터 국내산 원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를 연구개발을 하면서 수출 시 현지 등록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이번 중국 원료코드 등록을 완료하며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인 ‘지리산’ 이 표기된 남원의 화장품 원료가 중국 화장품원료정보 플랫폼에 정식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리산어성초추출물-SU-1'라는 품명으로 등록된 이 원료는 남원시 운봉읍에서 계약재배되고 있는 어성초를 활용한 추출물 제품이다.


이번 성과는 수이케이와 리이치24시코리아(대표 손성민)가 MOU 체결을 통해 얻은 최초의 협력 성과물로서도 의미가 있다.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는 “신속한 등록을 마칠 수 있었던 데는 수이케이 담당자와 중국 현지 기술팀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한 뒤 “국내 지명이 표기된 화장품 원료로는 첫 코드 신고를 마쳤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이후에도 우리나라 천연 원료들의 등록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부터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화장품 정보에 원료코드가 기재돼야 하며, 유예기간을 거쳐 안전성 정보가 미비하거나 코드 정보가 없는 원료의 경우에는 향후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번 등록에는 기업 간 긴밀한 협력뿐만 아니라 등록에 필요한 자료 등을 신속하게 대응한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에서는 남원시 소재 화장품기업을 위해 원료개발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번 중국 원료 등록을 계기로 남원산 화장품 원료 및 원물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는 수이케이와 ‘천연물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 위·수탁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산업을 위한 EFfCI(유럽화장품원료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왔다. 이번 중국 원료 등록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확대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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