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중국 화장품 수출 전년대비 22.4% 감소
코로나 봉쇄 등으로 중국향 부진 지속···상반기 전체 수출액 11.7% 감소한 40.6억달러 그쳐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7-12 11:30:10]
[CMN 박일우 기자]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중국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상반기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2.4%
나 하락했다. 2
위 수출국 미국 등 선전으로 그나마 감소폭을 줄였다.
12
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및 무역통계(KITA)
를 기초로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46
억1000
만달러에 크게 못 미친 40
억6900
만달러에 그쳤다.
상반기 부진은 예상된 결과다.
화장품 수출은 새해들자마자 1
월부터 4
월까지 월평균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 역성장했다. 5
월 수출이 6.9%
늘어나며 반짝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6
월에 –9.0%
로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수출 등락을 결정하는 중국향 실적 저하가 주원인이다.
상반기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4%
나 크게 감소한 18
억1500
만달러에 그쳤다.
상반기 수출 감소폭이 11.7%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미국(6.6%
↑)
을 비롯해 일본, EU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까닭이다.
최근 코로나19
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봉쇄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상반기(1월1일~6월25일
기준)
국가별 수출액 및 증감률을 보면,
중국에 18
억1500
만달러(22.4%
↓)
를 수출한 것을 필두로 미국 4
억2820
만달러(6.6%
↑),
아세안 4
억2510
만달러(3.5%
↓)
순으로 나타났다.
아세안의 경우 그동안 중국 대체지로 각광받았으나 올 상반기 월별로 등락을 거듭하며 정체에 빠진 분위기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은 메이크업·
기초화장품이 32
억8740
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9%
하락했고,
기타화장품 2
억9950
만달러(24.4%
↓),
두발용제품 1
억7600
만달러(8.0%
↓)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6
월 수출액은 6
억5700
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했다.
6
월 1~25
일 기준 수출액 및 증감율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
억9820
만달러에 그치며 전년동월대비 27.5%
나 역성장했고,
아세안 역시 6320
만달러로 4.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수출로는 좋은 성적을 냈던 미국마저 5520
만달러에 머물며 23.6%
나 크게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
기초화장품이 4
억3180
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7%
하락한데 이어 기타화장품도 3350
만달러로 41.3%
나 대폭 떨어졌다.
그나마 향수·
화장수가 97.3%
나 크게 성장했으나 수출액이 100
만달러밖에 되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