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우수 인재 양성 시급"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제26회 학술대회서 지홍근 회장 주장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3-11-20 1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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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국내 화장품 연구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지홍근 회장(H&A파마켐 CTO)은 지난 17일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열린 2023 26회 학술대회에서 ‘2023년 세계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기술 동향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지 회장은 올해 IFSCC에서 가장 놀란 것은 중국의 화장품 연구 논문 발표 개수가 엄청나게 늘어서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우리나라는 화장품 초기 기술은 선진국에 근접했으나 미세한 원료 기술이나 코팅 기술 등에서는 화장품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화학, 약학, 생물학 등 관련 분야로부터의) 화장품 연구 분야 신규 인재 영입이 잘 안되고 있어 공백화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 회장에 이어 연단에 선 윤서희 위드보타닉
(With Botanic) 대표는 환경과 사회변화 속 코스메틱 6차산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윤 대표는 “6차산업이란 농산물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 서비스, 유통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새로운 농업융복합산업을 말하는데 6차산업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제한된 농업 활성화 정책에만 머물러있어 글로벌 원물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또 위드보타닉은 아프리카 우간다에 시어버터 등 천연물가공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K뷰티는 앞으로 기술력 뿐 아니라 원물에 대한 오너십을 가져야 하며 얼마나 차별화된 내용물을 활용할 지에 대한 시도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강연에 이은 학술대회에서는 뷰티 산업과 관련한 6편의 논문이 구두발표됐다.

이날 구두발표된 논문은 증강현실(AR) 플랫폼 특성이 페르소나 형성 및 자존감과 결과행동에 미치는 영향(최주희 외래교수(연성대), 한지수 교수(성신여대)) MZ세대 여성들의 자아존중감이 물질주의 영향력에 따라 뷰티케어 행동과 소비성향에 미치는 영향(김슬기 외래교수(명지전문대), 김주덕 교수(성신여대)) 한국 화장 문화와 방송 환경 변화에 따른 여성 아나운서 메이크업의 변화 연구:2000년 이후를 중심으로(이나래(성신여대), 김주덕 교수(성신여대)) 김 유래 미코스포린 유도체, 천연 주름개선 화장품 소재 기술(장성주 차장, 모상현 대표(바이오에프디엔씨)) 미용왁싱 종사자의 직무특성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임주이(차의과학대), 황혜주 교수(차의과학대)) 여성의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구매행동 및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이재연(성신여대), 김주덕 교수(성신여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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