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 ‘화장품’
전년대비 20.2% 증가한 54억 달러 … 역대 최대실적 기록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2-01 13:54:38]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품목 1
위로 올라섰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영주)
가 지난달 30
일 발표한 ‘2023
년 중소기업 수출동향(
잠정치)’
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54
억 달러로,
전년대비 20.2%
가 증가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중소기업 1
위 수출 품목이 됐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
△14.4%)
했으나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1.4%)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2023
년 중소기업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118
억 달러로, 21
년 1,100
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3
년 연속 1,100
억 달러 수출실적을 유지했다.
22
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 추세가 23
년 상반기로 이어졌으나 23
년 8
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하반기 수출이 반등했으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4,635
개사로 전년(92,448
개사)
대비 소폭(+2.4%)
증가했으며,
신규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됐다.
중소기업의 수출품목 중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부품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
대 품목 집중도는 33.0%
로 총수출 10
대 품목 집중도(57.5%)
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수출액 상위 10
대 품목 중 1
위인 화장품(+20.2%)
과 2
위인 자동차(+57.4%)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자동차부품,
기타 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
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러시아,
멕시코 3
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21
년 49.2
억 달러로,
수출 품목 중 3
위를 기록했고, 22
년 44.7
억 달러로 감소했다가 23
년 53.8
억 달러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며,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1
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경기침체와 자체 브랜드 공세로 감소했지만,
미국‧유럽‧일본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해 대중국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 11.3
억 달러(
△14.4%),
미국 9.3
억 달러(+47.2%),
일본 5.9
억 달러(+12.9%),
베트남 3.9
억 달러(+28.6%),
러시아 3.5
억 달러(+38.9%),
홍콩 3.0
억 달러(+41.4%),
대만 1.3
억 달러(+5.4%),
태국 1.3
억 달러(31.2%)
순이다.
기초화장품(+32.1%,
비중 42.9%)
은 미국과 베트남 수출이 증가했고,
메이크업용 제품류(+7.3%,
비중 6.2%)
는 일본과 미국 수출이 늘었다.
립스틱 제품류(+85.6%,
비중 4.0%)
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러시아,
홍콩 등에서 전반적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23
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6
억 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9
억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
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은 1
위 화장품(+31.6%)
과 아이돌 팬 상품(
굿즈)
등이 포함된 문구 및 완구(135.3%)
등이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
개사(+8.2%)
로 전년대비 312
개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
년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으로 전년대비 감소하였으나,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개수의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며, “2023
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출 증가추세를 2024
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
고 계획을 밝혔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