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이 2023
년 우울한 경영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중국 수출 감소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두 기업 모두 올해는 수출 지역 다변화에 힘써 중국 리스크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
일 실적 공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
년 4
조 213
억 원의 매출과 1,520
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감소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한 원인은 면세와 중국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와 EMEA(
유럽,
중동 등),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에스트라,
홀리추얼,
비레디,
일리윤,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등이 선전했다.
채널 기준으로는 순수 국내 E
커머스와 국내외 멀티브랜드숍(MS)
채널에서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 MBS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로 대부분 자회사의 매출도 성장했다.
에뛰드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195.5%
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Grow Together
의 경영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
이라며, “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고 밝혔다.
LG
생활건강은 지난달 31
일 2023
년 4
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
조 5,672
억 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547
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eauty, HDB, Refreshment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향 수요 약세로 Beauty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
년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
조 8,048
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4,870
억 원을 기록했다.
Beauty
사업의 연간 매출은 2
조 8,157
억 원,
영업이익은 1,465
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의 연간 매출은 2
조 1,822
억 원,
영업이익은 1,253
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브랜드인 ‘
피지오겔’
과 ‘
유시몰’
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
죽염’
프리미엄 라인 ‘
명약원 메디케어’
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 LG
생활건강은 올해 △‘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 등 총 4
가지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
성장 전환’
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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