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화장품 제조업 체감경기 ‘맑음’

대한상의 조사 결과 화장품 제조업 BSI ‘110’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0-14 1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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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4분기 화장품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전국 2,25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89) 대비 4p 하락한 ‘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번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부진 조짐에 반도체, 자동차 등 업황 전망이 주춤하며 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

전 분기에 이어 4분기도 내수(85), 수출(86)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4분기 체감경기 부진이 예상됐다. 중소기업은 85로 전분기 대비 2p 하락했으나 대기업(86), 중견기업(84)은 각각 12p, 13p 하락하며 낙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 보면 화장품(110)과 의료정밀(109) 업종만이 기준치 100을 넘어서며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중국 수요 부진에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4분기 수주계약과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아 전분기보다 전망이 밝았다.

이 밖에 반도체(94), 전기장비(97), 비금속광물(89), 정유‧석유화학(86), 철강(74), 자동차(7), 식음료(82) 등 화장품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업종들의 전망치는 100을 밑돌았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1.6%로 지난 해 동일 시점에서 조사한 59.2%보다 소폭 증가했다. 응답 기업의 42.0%가 ‘소폭 미달(10% 이내)’로 응답했고, 19.6%가 ‘크게 미달(10% 초과)’로 응답했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0.4%로 지난해 조사보다 7.7%p 하락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57.2%)과 ‘원자재 가격 상승’(39.6%)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서 ‘수출국 경기침체’(27.6%), ‘고금리 등 재정부담’(23.4%), ‘고금리 등 재정부담’(23.4%), ‘환율 변동성 확대’(20.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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