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분기 화장품 제조업 경기 전망 ‘97’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수출 호조로 그나마 선방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4-04 오후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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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관세전쟁과 내수 부진이 지속돼 제조기업들의 올해 2분기 체감경기 지수는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화장품 제조업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전국 제조업체 2,113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61) 대비 18P 상승한 ‘79’로 집계됐으나 기준치(100)에는 크게 못 미첬다. BS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체감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전 업종에서 2분기 전망치가 기준치(100)를 넘지 못한 가운데, 트럼프정부 관세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철강(59), 자동차(74) 등 직접 영향권에 있는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1), 중견기업(83), 중소기업(79) 모두 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노출도가 높아 관세 등 대외 정책 변화에 민감한 대기업의 체감경기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화장품(97) 업종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로 인한 대중 수출 회복전망과 함께 올 초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보합세를 기록한 의료정밀(100) 업종 또한 중국의 내수진작에 따른 미용·의료분야 소비 회복 기대감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올해 매출실적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제조기업 10곳 중 4곳(39.7%)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 매출목표 수준보다 낮게 설정했다. 그중 목표로 설정한 매출수준이 전년대비 10% 이상 크게 하락한 기업도 9.6%로 적지 않았다.

또한,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시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경기 부진’ (59.5%)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40.2%)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트럼프발 관세정책’ (34.8%)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21.8%)을 지목한 기업들도 적지 않았으며, ‘고환율기조 지속’ (20.5%),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 (12.7%)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한편,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화장품도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이다.

K뷰티는 미국 시장에서 드디어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국 1위를 차지했지만, 상호관세가 적용되면 더 이상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울 수 없게 돼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주요 화장품 OEM·ODM사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주요 유통 플랫폼과 글로벌 유통 밴더들이 현지 물류 배송 시스템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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