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곳곳에선 약 60여 차례 화장품 미용 관련 해외전시회가 열린다. 신시장을 창출하고 수출길을 열어주는 해외전시회를 잘 활용하면 중소업체들에게 특히 큰 힘이 된다.

2012년 포문을 여는 첫 박람회는 1월 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시작된다. 1월에는 미국을 비롯해 태국, 독일 등지에서 관련 박람회가 이어진다. 3월에는 시카고, 런던, 볼로냐, 상파울루가 바통을 받는다. 5월에는 상해, 콸라룸푸르, 동경, 하얼빈 등 아시아권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인다.

7월에는 일본, 라스베가스, 시드니, 말레이시아, 중국 상해 등지에서 코스모뷰티, 미용&스파, 헤어 엑스포 등이 개최된다. 9월에는 유기농&자연 화장품 박람회, 향수 박람회, 다이어트&뷰티 박람회 등 재미있는 아이템의 박람회가 준비돼 있다.



일년중 박람회가 가장 집중되는 달은 10월이다. 무려 10여개 박람회가 쏟아진다. 1월과 12월을 제외하고 보통 4~6개의 박람회가 매월 개최된다 하더라도 10월에 열리는 해외전시회 횟수는 단연 돋보인다. 중국 베이징을 필두로 우크라이나, 이집트,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다채로운 화장품 미용 박람회가 펼쳐진다.

새롭게 부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권역 박람회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한국제품에 대한 뜨거운 호응도에 힘입어 주변국을 아우르며 성장중인 코스모뷰티 베트남은 지난해 3회째에 이어 올 4월 호치민에서 열린다. 7월과 10월에 각각 열리는 코스모뷰티 말레이시아와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는 경쟁력있는 한국 화장품의 현지 진출 발판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륙별로 보면 중국권이 역시 강세다. 내년에 열리는 전체 해외박람회의 26% 수준이다.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상해 ‘중국 미용 박람회’, 광조우 ‘국제 미용 박람회’ 등이 중국 미용시장을 이끄는 대표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또 상해, 광조우는 베이징 미용 박람회와 더불어 중국 3대 미용 박람회로 꼽힌다.

한편 화장품, 미용을 아우르며 스파에 비중을 둔 박람회도 더러 눈에 띈다. 2월에 열리는 벤쿠버 에스테틱&스파 트레이드 쇼, 4월에 열리는 뉴욕 미용&스파 전, 7월에 개최되는 국제 라스베가스 미용&스파 전을 비롯해 8월 호주에서 시드니 국제 스파&뷰티 엑스포가 펼쳐지고 10월에는 플로리다 미용&스파 전이 이어진다.

아시아권이 주축이 된 유아 아동 전시회도 화장품 뷰티와 연결고리를 갖고 활발히 움직이는 추세다. 일본 동경에서, 중국 상해와 광조우에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등지에서 유아 아동용품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매년 증가하는 유아 아동용품 수요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