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품질 모니터링 강화 필요

일부 제품 차단율 등 부적합... 'KF' 표시·주의사항 꼼꼼히 확인해야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3-27 10:41:51]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박일우 기자] ‘보건용 마스크’ KF80, KF94, KF99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이 성인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어린이들의 신체조건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드러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총 50개 제품(KF80 27개, KF94 23개)을 대상으로 유해 물질 함유 여부 등 제품의 안전성(20개)과 표시실태(50개) 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 20개 제품(KF80 10개, KF94 10개)을 보건용 마스크 기준·규격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 규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형광, 포름알데히드 등 순도시험에서는 적합했으나, 1개 제품이 ‘분진포집효율’(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분진포집효율, 10개 중 1개 부적합

보건용 마스크의 기준 규격에 대한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 KF80 분진포집효율은 80.0% 이상(염화나트륨 시험)이어야 하고, KF94 분진포집효율은 94.0% 이상(염화나트륨 및 파라핀오일 시험)이어야 한다.


검사대상 마스크 KF80 10개 제품은 모두 충족했다. 시험결과 84%에서 99%로 평균 92%의 분진포집효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KF94 10개 제품 중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은 시험결과 86%에서 88%로 평균 87% 분진포집효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시실태 조사 결과 보건용 마스크 50개 중 6개 제품이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 상호 및 주소,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중량·개수, 제조번호’ 중 일부를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유형은 2개 제품이 제조번호를 미기재해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개 제품이 주소를 미기재해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다른 2개 제품은 ‘중량/개수, 사용기한 및 제조번호’ 박스 하단에 별도표기로 돼 있으나, 개별포장에는 미기재해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품서 소비자 오인 광고 적발

표시·광고 조사 결과 엠씨의 ‘하나3단황사마스크 대형(KF80)’과 ‘하나3단황사마스크 소형(KF 80)’,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 소형)’ 등 보건용 마스크 3개 제품은 “미립자 99.9%이상 채집”, “미세먼지 완벽차단”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현행 「약사법」은 품질·효능 등에 관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제품 안전한 품질, 표시사항 및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식약처에는 보건용 마스크 품질 안전기준 모니터링 강화와 허위·과장 광고 및 제품 표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황사·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경우 ’의약외품 문구 및 ‘KF+수치’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 사용 시 제품에 기재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표 참조) 등 조치를 취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