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최근 화장품 업계가 새로운 브랜드의 론칭을 가급적 피하고 어느 정도 소비자 인지도가 확보돼 있는 제품을 리뉴얼해 재론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리뉴얼은 매일 새로운 브랜드와 신제품이 쏟아져 레드오션이 된 최근의 화장품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안정적인 판매 연결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마케팅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체들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대비 성분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패키지 개선을 통해 사용상의 편리함과 실용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변화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있다.

우선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효능을 인정받은 베스트셀러의 경우, 성분 강화를 통해 브랜드의 인기를 이어가는 경우가 눈에 띈다.

청호나이스뷰티의 화장품 브랜드 닥터윌리엄제이 프로젝트는 베스트셀러 ‘허니 골드 마스크’를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허니 골드 마스크’는 금 추출물을 함유하고, 스위스 SGS테스트를 통과한 100% 장미 원사 셀룰로오스 시트를 사용했다. 또한, 할리우드 셀럽의 잇 아이템으로 알려진 에뮤오일을 사용해 끈적임 없는 촉촉한 피부를 선사한다. 에뮤오일은 수천년 전부터 호주에서 화상이나 타박상 등에 사용해 온 천연 오일이다.

랑콤은 봄을 맞아 UV 엑스퍼트 라인을 리뉴얼했다. 리뉴얼된 UV 엑스퍼트 라인은 강력한 자외선은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해 오염된 도시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깨끗하게 보호해준다. 베스트셀러인 ‘UV 엑스퍼트 유스 쉴드 밀키 브라이트’는 강력한 자외선과 피부 속 깊이 침투하는 장파 UVA를 차단하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모링가 추출물이 함유돼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자올 닥터스오더는 시그니처 제품 ‘시너지 부스터’를 업그레이드한 2019년형 제품을 선보였다. 다소 끈끈하게 마무리됐던 기존 제품의 잔여감을 개선해 한층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을 자랑한다. 사용 후 끈적임이 남지 않아 자주 사용해도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물질이 함유된 유효성분과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해 두피에 직접 고농축 영양을 전달한다.

패키지를 개선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과 실용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도 최근 잇따라 출시됐다.

스와니코코는 2017년 출시한 ‘펩타이드 아이크림’을 튜브용기로 업그레이드해 ‘펩타이드 아이크림 튜브형’을 출시했다. 특히 기존 30ml의 용량을 45ml의 대용량으로 1.5배 높였다.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는 6가지 펩타이드 성분이 들어가 뛰어난 주름개선과 함께 촉촉한 제형으로 산뜻하고 탱탱한 눈가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패키지 디자인과 성분의 함유량을 높여 리뉴얼 출시한 듀이트리 ‘더 클린 랩 에이씨 듀 칼라민 토너’는 200ml 및 400ml 두 가지 용량으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흔들어 쓰는 쉐이킹 타입의 노세범 파우더 토너로 각각 칼라민 성분 3,200mg, 6,400mg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의 피지 조절을 돕고 수박추출물을 함유해 유수분 밸런스 케어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