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기술력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차별화된 품질에 바이어 '감탄' 250여개 고객사 상담 중국사업 약진 기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6-10 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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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해화장품미용박람회 참가업체 특집] 2019 China Beauty Expo - 피앤씨랩스


[CMN] 국내 마스크팩 시트 업계 1위 업체인 피앤씨랩스(대표이사 장사범)가 5월 20~22일까지 상하이 푸동에서 열린 2019 China Beauty Expo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에게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맘껏 뽐냈다.


해외시장 개척 위한 교두보 마련


지난해 해외영업 마케팅 기능을 구성하고 11월 상하이 펑센구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던 피앤씨랩스는 올 3월 광저우국제미용박람회(CIBE)에 참가해 성과를 거둔 뒤 이번 박람회에 보다 규모 있게 참가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피앤씨의 중국 생산기지 구축 계획 1단계에 맞춰 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된 현지 공장은 상하이 펑센구에 있는 ‘동방뷰티밸리’에 위치하고 있다.


동방뷰티밸리는 중국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뷰티 및 헬스 산업단지로 한국의 코스맥스와 중국의 자연당(自然堂)을 비롯해 상하이에 위치한 화장품 기업의 약 40%가 자리를 잡고 있는 중국 화장품산업의 실리콘밸리 같은 곳이다.


피앤씨 중국 공장은 원단 타공 및 마스크팩 시트 접지까지 가능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2대의 자동타공기와 수동타공 설비를 기반으로 연 2억4천만장 타공이 가능하며, 총 50대가 도입될 예정인 자동접지기와 및 수동접지 설비를 통해 고객사가 어떤 접지 사양을 요청해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공장 내 구획별로 에어샤워 등 클린룸 설비 및 세스코와 제휴를 통해 방충 설비를 완비해 현지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장사범 대표는 “약 9조로 추정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수출하는 모델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하이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며 “지난해말 현지 공장이 설립됨에 따라 생산과 판매를 모두 수행하는 현지법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캐파(capa) 확장 및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중국 현지 업체로서 본격 승부를 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앤씨랩스 중국공장

베스트셀러+신제품 앞세워 인지도 ‘UP’


피앤씨는 이번 박람회에서 해외 OEM ODM 업체들이 모인 N2관에 54m2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를 디스플레이존, 인포메이션존, 미팅존의 3개 영역으로 구성하고, 벽체와 전시 집기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제한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피앤씨의 대표 제품들을 실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존에는 기존 Best selling 제품 40여개와 신규 출시한 10여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Best selling 제품과 관련된 완제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피앤씨를 잘 알지 못하는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국내 마스크팩 시트 1위 업체로서의 위치와 경쟁력에 대해 보다 직관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최근 출시한 10여개의 신제품들이 마스크팩을 위한 차별적 원단을 찾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이 얻어 수백 건의 샘플 요청도 받았다.


회사 소개 및 안내를 담당하는 인포메이션존에서는 피앤씨라는 한국 기업이 왜 중국 현지에 진출했는지 문의하는 등 피앤씨의 중국 현지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았다.


2020년 중국 공장서 300억 매출 기대


피앤씨 부스 안쪽에는 20여명이 동시 회의할 수 있는 미팅존이 구성됐다. 회사 측은 전시회 참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순 브로셔 및 샘플 제공에 그치기 보다 체계적인 영업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미팅존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미팅존 구성을 위해 한국 본사와 중국 현지 법인에서 총 1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고 현지 통역원도 4명 확보해 고객 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다.


그 결과 3일 행사기간 동안 약 250개 이상의 고객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에는 중국 대형 브랜드 및 OEM ODM이 다수 포함돼 중국 사업의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사업총괄 전종식 부사장은 “중국 사업 성장을 위해 현지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최대한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적극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외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생산공장 운영 안정화와 품질우선 경영체계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미 당사를 방문한 많은 고객사분께서는 당사 공장을 점검하시고 모두 큰 만족감과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3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앤씨는 창사 이래 최초로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실적 대비 30%가 넘는 매출 성장으로, 사드 이슈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 내외부 악재를 극복하고 얻어낸 값진 결과다.


2008년 설립된 이후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온 피앤씨는 2017년 8월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연매출 1,000억원의 성과 달성으로 VIG파트너스의 투자 이후에 피앤씨가 성장을 지속해갈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피앤씨는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 내에 본사사옥 및 생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오산 공장이 완공되고 상해 공장이 본 궤도에 오르면 연간 약 40억장 규모의 마스크팩 시트 공급이 가능해져 세계적 수준의 마스크팩 시트 타공 및 접지 전문업체로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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